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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플로리얼은 지난해 12월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포함 85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고 한화에 입단한 우투좌타 외야수다. 중견수를 주 포지션으로 외야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뛰어난 수비력과 마이너리그 통산 172도루에 성공했던 주루 툴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받았다.
한화 구단은 입단 당시 "플로리얼의 주루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수한 타구 판단 능력에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를 가져 중견수로서 최상급 수비력을 갖췄다. 트리플A에서도 최근 3년 연속 20도루(39개-25개-22개)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타격 부분에서는 이렇다 할 언급이 없는 '수비형 외인'이란 평가였다. 미국에서도 저조했던 타격 성적 탓이다. 플로리얼은 트리플A 4시즌 간 344경기 타율 0.257, 65홈런 99도루, 출루율 0.352 장타율 0.4472 OPS(출루율+장타율) 0.825를 마크했다. 트리플A에서 볼넷 192개, 삼진 468개였고, 마이너리그 통산으로 봐도 볼넷 378개 삼진, 961개로 2.5배에 달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그 약점이 더욱 두드러져 5시즌 동안 84경기 타율 0.193, 4홈런 출루율 0.291 장타율 0.32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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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수비하는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시범경기에서도 그 활약은 이어졌다. 5경기 전 타석 출루에 타율 0.462(13타수 6안타) 2루타 3개, 1도루, 2볼넷 2삼진, 출루율 0.533 장타율 0.692 OPS 1.225를 기록 중이다. 단순히 성적만 좋은 것이 아니다. 빠른 배트 스피드와 몇 차례 담장 끝까지 가는 타구를 보여주며, 왜 자신이 메이저리그 명문 뉴욕 양키스에서 최고 유망주로 불렸는지 육안으로 이해시키고 있다.
플로리얼은 한때 유망주 순위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파이프라인 기준 양키스 팀 내 1위, 메이저리그 전체 44위까지 도달해본 경험이 있다. 2018년 프리시즌에는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BA)에서 38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BP)에서 26위가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플로리얼의 한화 입단 당시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플로리얼은 하위 마이너 리그에서 강력한 성과를 거두며 조직에서 빠르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9시즌에 들어서면서 MLB 파이프라인, 베이스볼 아메리카, 팬그래프는 모두 그를 시스템에서 1위 유망주로 평가했다"며 "평균 이상의 스피드와 강력한 파워, 중견수로서 강한 어깨를 가질 만큼 다양한 툴을 갖춘 선수"라고 화려했던 과거 이력을 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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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