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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안 알바레스의 승부차기 당시. /사진=영국 BBC 갈무리 |
UEFA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끝난 뒤 훌리안 알바레스(25)의 킥이 인정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UEFA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마드리드 라이벌로 통하는 아틀레티코와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갔다.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섰다.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이 인정되질 않았다. 심판은 알바레스가 슈팅 당시 공을 두 번 건드렸다고 판정했다. 알바레스의 실축 후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16강 탈락 고배를 마셨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도대체 누가 알바레스가 공을 두 번 터치한 것을 본 건가"라고 격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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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안 알바레스 승부차기 시도 당시 분석 영상을 게제한 UEFA. /사진=UEFA 공식 폼페이지 동영상 갈무리 |
이어 UEFA는 "연속 터치가 명백히 의도치 않은 경우, 규칙을 재검토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겠다. 국제축구연맹(FIFA) 및 국제축구연맹(IFBA)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악연은 계속됐다.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와 6번의 승부차기에서 모두 졌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발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알바레스는 승부차기를 성공하는 듯했지만, 1분 뒤 VAR에서 그가 두 발로 공을 터치했다고 판단하며 골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한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장에서는 상황을 제대로 몰랐다. 리플레이를 봤는데 알바레스가 왼발로도 공을 터치한 것 같더라. 이러면 투 터치다"라며 주심의 판정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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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