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역대급 논란! 감독 극대로 "이게 왜 노 골이야!"→UEFA 직접 답했다 "이 영상을 보면..."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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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안 알바레스의 승부차기 당시. /사진=영국 BBC 갈무리
훌리안 알바레스의 승부차기 당시. /사진=영국 BBC 갈무리
승부차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경우였다. 오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이 빠른 대처로 논란을 잠재웠다.

UEFA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끝난 뒤 훌리안 알바레스(25)의 킥이 인정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UEFA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마드리드 라이벌로 통하는 아틀레티코와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갔다.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섰다.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이 인정되질 않았다. 심판은 알바레스가 슈팅 당시 공을 두 번 건드렸다고 판정했다. 알바레스의 실축 후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16강 탈락 고배를 마셨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도대체 누가 알바레스가 공을 두 번 터치한 것을 본 건가"라고 격분하기도 했다.

훌리안 알바레스 승부차기 시도 당시 분석 영상을 게제한 UEFA. /사진=UEFA 공식 폼페이지 동영상 갈무리
훌리안 알바레스 승부차기 시도 당시 분석 영상을 게제한 UEFA. /사진=UEFA 공식 폼페이지 동영상 갈무리
UEFA가 빠르게 성명을 내놨다. 연맹은 공식 홈페이지에 영상을 게시하며 "미미하기는 하지만, 비디오 클립에서 보듯 알바레스는 공을 차기 전 디딤발을 사용해 공과 접촉했다"며 "현재 규칙에 따라 비디오 판독(VAR)실은 주심에게 득점을 인정하지 말라고 신호를 보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UEFA는 "연속 터치가 명백히 의도치 않은 경우, 규칙을 재검토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겠다. 국제축구연맹(FIFA) 및 국제축구연맹(IFBA)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악연은 계속됐다.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와 6번의 승부차기에서 모두 졌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발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알바레스는 승부차기를 성공하는 듯했지만, 1분 뒤 VAR에서 그가 두 발로 공을 터치했다고 판단하며 골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한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장에서는 상황을 제대로 몰랐다. 리플레이를 봤는데 알바레스가 왼발로도 공을 터치한 것 같더라. 이러면 투 터치다"라며 주심의 판정을 인정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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