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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취재진이 첼시FC 위민 공격수 샘 커(가운데)를 찍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BBC'는 14일(한국시간)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25인 명단에 포함됐다"며 "소니아 봄파스토르 첼시 위민 감독은 커의 복귀 시기를 확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보아 커의 공식 경기 출전은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라고 보도했다.
커는 첼시의 전설적인 골잡이다. 2020년 시카고 레드 스타즈에서 첼시로 이적한 뒤 122경기 95골을 몰아쳤다. 위민스 슈퍼리그 우승만 5회 차지했다.
'ESPN' 등에 따르면 커는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15개월을 결장했다. 봄파스토르 감독은 "선수마다 다르다. 어떤 선수는 십자인대 부상 13개월이나 14개월 만에 복귀할 수도 있다"며 커의 복귀 시기를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커는 결장 기간 중 인종차별 혐의로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영국 'BBC'는 지난달 "첼시 스타 커는 인종차별 혐의에 휩싸였지만,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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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커(오른쪽)가 법원을 떠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심지어 'BBC'에 따르면 커는 사건 발생 당시 연인 뮤이스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도 민폐를 끼쳤다. 매체는 "택시 운전수는 둘 중 한 명이 택시 내부에 구토를 했다고 증언했다. 청소 비용 지불을 거부한 데 이어 뒷창문을 깨자 뮤이스와 커를 경찰서로 데려갔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왕실 법원도 "당시 경찰관은 커가 깨진 택시 창문을 기어서 들어가는 걸 봤다"고 전했다.
이에 커와 뮤이스는 "택시 기사가 난폭운전을 했다.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속도를 높였다. 차 안에 가두고 15분 동안 내리지 못하게 했다. 미친 짓이었다"며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 구토는 창문 밖으로 했다. 택시 운전수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하더라"라고 해명했다.
논란 끝에 커는 첼시 공식 경기 복귀 준비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도 "첼시는 커가 법정 사건에 연루되었음에도 그를 지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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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커(가운데)에게 짊문하는 취재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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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