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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아셈 머레이(왼쪽)가 버저비터 위닝샷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LG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맞대결에서 손에 땀을 쥐는 연장 혈투 끝에 84-81 승리를 팽겼다.
이로써 LG는 현대모비스를 밀어내고 단독 2위(28승16패)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는 3위(27승17패)가 됐다.
양 팀은 4쿼터를 66-66 동점으로 마쳤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53초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LG는 72-8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LG는 이걸 뒤집었다. 유기상과 칼 타마요가 연거푸 3점슛을 터뜨려 3점차로 추격했다. 여기에 타이트한 수비까지 제대로 통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패스 줄 곳을 찾지 못해 두 번이나 턴오버를 범했다.
현대모비스는 흔들렸고 LG는 분위기를 제대로 잡았다. 10초를 남기고는 정인덕이 동점 외곽포를 뽑아냈다. 스코어는 81-81.
그래도 여전히 불리한 건 LG였다. 현대모비스에 공격 찬스가 남았다. 하지만 LG는 다시 한 번 집중력 넘치는 수비를 펼쳐 이우석이 잡고 있던 공을 뺏었다. 곧바로 아셈 마레이가 먼 거리에서 장거리슛을 날렸는데, 이것이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LG의 엄청난 역전승이었다. 머레이는 너무 기쁜 나머지 달려가며 LG 홈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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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창원 LG 선수단. /사진=KBL 제공 |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18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막판 1분을 남기고 실책을 반복해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