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 송선미 "남편 떠난 뒤, 애도 기간 충분히..재혼? 지금 행복해" [아침마당]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5.03.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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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배우 송선미가 사별한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 초대석'에는 배우 정혜선, 송선미가 출연했다.


이날 송선미는 사별한 남편에 대해 "생각해보면 애도의 기간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잘 보냈던 거 같다. 지나갈 거를 충분히 느끼면서. 처음에는 부정하고 분노하고, 포기하고 받아들이고. 그런 과정들을 충분히 느꼈다"고 밝혔다.

앞서 송선미는 2006년 미술감독 고우석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다. 하지만 고우석은 2017년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내 회의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우석의 사망은 일가친척에 의한 청부 살인으로 밝혀졌다. 친할아버지의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사촌과 갈등을 겪다 청부 살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살해 교사한 혐의를 받은 곽 모 씨는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송선미는 "2, 3년 동안은 인지하지 못했다. 머리로는 인지하지만, 마음으로는 인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3년 동안은 계속 같은 꿈을 꿨다. 남편을 계속 찾으러 다녔다"며 "다행히 딸아이를 키우면서 건강하게 그 시간을 보냈다. 딸은 제가 사랑하는 큰 근원이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큰일을 겪다 보니까 많은 분이 걱정도 해주시고 해서 그 기간을 잘 이겨냈는데 내가 받은 만큼 다른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뭐를 해드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래서 얼마 전에 어떤 프로그램도 나갔던 이유도 그런 일을 겪는다고 무조건 힘들고 슬프게만 산다는 게 아니라, 다른 선택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저를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됐다. 진짜 저를 사랑하게 됐다.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사랑하는 딸도 잘 키우고 있다"며 "너무 멋있는 사람이 나타나서 '너 없이 못 산다'고 하면 생각해 보겠지만 지금 아무도 없다"고 재혼 생각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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