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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송재익 캐스터가 2019~2020년 K리그를 중계하던 모습. /사진=뉴시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축구계 관계자는 "송재익 캐스터가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해 초기에는 복싱 중계를 맡았다. 이후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를 맡는 등 축구 캐스터의 대명사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97년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본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역전 골을 넣자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니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동안 방송을 떠났던 고인은 2019년 프로축구 K리그 중계로 현장에 복귀해 한국 최고령 캐스터로서 78세이던 2020년 11월까지 마이크를 잡았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조문은 19일부터)에 차려졌다. 발인은 21일, 장지는 당진 대호지공설묘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