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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시저 / 사진=토브씨어터 |
연극 '킬링 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연극 무대로 구현해 냈다. 김 정 연출과 오세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시저 암살'에 초점을 맞춘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극이나 고전의 고증이 아닌 완벽한 현대극으로 재창작되었다.
19일 '킬링 시저' 측은 김준원, 손호준, 양지원, 유승호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인 연기파 배우 4인의 캐스팅을 발표했다.
로마의 절대적 지도자이나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 전 암살당하는 시저 역에는 김준원과 손호준이 캐스팅되었다. 정치적 야망과 공화국 수호의 명분 속에 갈등하는 카시우스 역에는 양지원이 캐스팅되었으며, 공화국의 이상을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딜레마 속에 갈등하는 이상주의자 브루터스 역에는 유승호가 출연한다.
유승호는 지난해 데뷔 첫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그간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발휘,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유승호는 이 작품으로 손호준과 인연을 맺어 결국 '한솥밥'을 먹는 식구가 됐다. 그는 최근 손호준이 설립한 신생 매니지먼트사 333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역사적인 사실 위에 덧입힌 이 기가 막힌 정치 이야기는 단 세 캐릭터에 의해 펼쳐진다. 여기에 7명의 코러스가 다양한 인물 혹은 상황을 연기함으로써 매 순간 파격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킬링 시저'는 5월 10일부터 7월 20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