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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토트넘이 풀럼 원정 패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맨 왼쪽)이 팬들과 설전을 벌이자 이를 마티스 텔(가운데)이 말리고 있다. /사진=SNS 영상 갈무리 |
독일 스포르트1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이 풀럼전 패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판하자 텔이 나서 감독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토트넘이 지난 16일 풀럼 원정에서 0-2로 패한 뒤 일어났다. 토트넘 몇몇 팬이 라커룸으로 향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이게 대체 무슨 경기냐, 말이 되냐?"라며 조롱 섞인 함성을 날렸다.
이를 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멈춰서 "존중하라"고 맞섰다. 이어 "너는 어리구나"라고 말하던 중 뒤따라오던 텔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막아서며 팬에게 자중할 것을 요구했다.
스포르트1은 "토트넘 패배 후 실망한 원정팬들에게 모습을 나타낸 유일한 선수는 텔이었다. 텔은 팬들에게 '우리는 뭉쳐야 한다'고 말했고, 이를 존중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 '더선'도 "지난 겨울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이적한 텔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진정시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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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
한편 프랑스 사르셀에서 태어난 텔은 유소년 시절 JS 빌리에르르벨, 파리 FC, AS 주네스 오베르빌리에, 몽루즈 FC 92 등 많은 팀에서 축구를 익혔다. 그리고 2002년 7월 스타드 렌으로 합류해 이듬해 8월 불과 16살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렌 역대 최연소 프로 데뷔였다.
많은 빅클럽이 텔을 주시했고 2022년 7월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해 8월 데뷔골을 넣으며 뮌헨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데뷔 시즌에 6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증명했고 지난 시즌에도 해리 케인 등 주력 공격수들의 백업 자원으로 뛰며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함에도 공식전 10골 6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 마이클 올리세가 오면서 입지가 더욱 줄었다. 리그 8경기에 출전에 그쳤고 이중 선발도 단 2경기에 불과했다. 텔은 시즌 중반이 지나도록 마수걸이포도 넣지 못했다. 텔은 출전을 위해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후반기 7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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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유니폼을 든 마티스 텔.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