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결혼설 폭로' 유튜버, 어제 또 다른 명예훼손 재판 출두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5.03.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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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예 뒤통령 이진호' 영상 캡처
/사진='연예 뒤통령 이진호' 영상 캡처
故 김새론 /사진=스타뉴스
故 김새론 /사진=스타뉴스
배우 고(故) 김새론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고인의 유족으로부터 피소된 유튜버 이진호가 또 다른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20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허위사실) 등의 혐의를 받은 이진호는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의 심리로 진행된 두 번째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공판에선 고소인 A씨가 증인으로 섰다.


가요계 관계자인 A씨는 지난 2023년 1월 이진호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그는 이진호가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비방의 목적으로 허위 사실로 방송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2021년 11월 '충격 단독, 영탁 음해 세력의 실체'라는 등의 제목으로 A씨를 음해 세력이라는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한 바 있다. A씨는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가 음원사재기 관련 사기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진호에게 제보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지난해 5월 이진호의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는 취지로 벌금 300만 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이진호는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진호 측은 "허위 사실도, 비방도 아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두 번째 공판에선 고소인 A씨가 증인으로 섰다.


다음 공판은 오는 4월 25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 17일 고 김새론 유족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배당됐다.

이진호는 고 김새론이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이후 지난 2월 사망할 때까지 김새론에 관한 영상을 여러 건 유튜브에 올린 바 있다.

유족 측은 이진호가 배우 김수현과 김새론의 과거 연인 관계를 부정하는 등의 여러 영상을 게시하며 생전 고 김새론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진호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4년 2월경 당시 김새론씨 매니저 2인과 만나 연예계 복귀를 돕자고 의기 투합했다"며 "김새론 씨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생기면, 영상을 통해 다루는 대신 매니저에게 연락을 취해 '제발 좀 잘 케어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악의적인 의도나 비방의 목적으로 영상을 제작한 적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이진호는 고 김새론이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고인에 대한 예우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 변호사는 이진호의 이런 행위가 증거인멸에 해당한다고 보고, 영상 확보를 위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이진호를 비롯한 '사이버렉카'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며 "현재 이진호와 그들이 한 행태들은 범죄다"며 "하지만 바뀐 세상을 쫓아가지 못하는 법의 테두리에서 그들에게 살인죄를 묻기는 어렵다. 저희 유족들은 이미 저희 곁에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어 버린 (김)새론이가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생전의 그 명예를 고스란히 회복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들이 자신의 소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동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진호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 김새론이 생전 미국에서 일반인 남성과 결혼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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