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스무살' 정대윤, 韓 최초 프리스키 세계선수권 입상 '쾌거'... 모굴 '동메달' 따냈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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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윤(왼쪽 세번째)이 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정대윤(왼쪽 세번째)이 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기대주 정대윤(20)이 한국 스키의 새 역사를 썼다.

정대윤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생모리츠 엥가딘에서 열린 '2025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세계선수권' 남자 모굴 결선에서 81.76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1위는 89.03점을 받은 호리시마 이쿠마(일본), 2위는 82.68점의 미카엘 킹즈버리(캐나다)다.

이로써 정대윤은 한국 선수 최초로 모굴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전까지 한국 스키의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순위는 2017년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듀얼 모굴에서 서지원의 4위였다.

스노보드까지 포함하면 정대윤의 이번 메달은 지난 2023년 이채운이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에 이어 한국 설상 두 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이다.


2005년생 20살인 정대윤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주니어 세계선수권 준우승하며 한국 스키의 차세대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이번 시즌엔 월드컵 대회에서 4위에 올랐고, 지난달 카자흐스탄 대회에선 은메달 차지했다. 이 역시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컵 모굴 종목 메달이다.

모굴은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눈 언덕(모굴)의 경사면을 빠르게 내려오면서 회전 기술, 공중 연기, 활주 속도를 겨루는 종목이다.

정대윤. /AFPBBNews=뉴스1
정대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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