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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아 신한은행 신임 감독. /사진=WKBL 제공 |
박정은(48) 부산 BNK 썸 감독은 20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여자 지도자가 또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 감독으로 최윤아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최 감독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신한은행에서만 선수생활을 하면서 정규리그 6회, 챔프전 7회 우승을 이끌었다. 은퇴 후에는 BNK와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정식 감독으로는 4번째 여성 사령탑이다.
신한은행은 최 감독에 대해 "여자프로농구에 대한 열정과 선수들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소통력과 포용력을 통해 팀을 안정시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 농구단, BNK썸 농구단, 여자농구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하며 끊임없이 학습하고 도전하는 젊은 지도자로서 강한 열정과 지도력을 바탕으로 팀을 리빌딩하고 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WKBL 역사에서 대행을 제외한 정식 여자 감독은 2012년 KDB생명 사령탑을 맡았던 이옥자(73) 전 감독이 최초다. 이어 전 국가대표 선수인 유영주(54)가 BNK의 창단 감독으로 2시즌 지휘봉을 잡았고, 후임인 박 감독이 세 번째다. 특히 박 감독은 여자감독 최초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승리에 이어 챔프전 우승까지 앞두고 있다.
평소에도 "또다른 여성 감독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힌 박 감독은 "그래도 제가 어린 편이라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도 여자 지도자가 생겨서 좋다"고 했다.
한편 박 감독은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에서도 2승을 먼저 하고 2패를 했던 전적을 언급하며 "신경 썼으면 좋겠다. 우리 리듬에 맞춰가자고 얘기했다"며 "중요한 경기지만 똑같은 경기라 생각하고 집중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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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BNK 감독. /사진=W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