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 美쳤다, 1골1도움 대폭발' 日 대단하네, 북중미 월드컵 전 세계 '1호' 진출... 바레인 2-0 제압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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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케후사(왼쪽). /AFPBBNews=뉴스1
쿠보 타케후사(왼쪽). /AFPBBNews=뉴스1
일본이 쿠보 타케후사(24)의 활약에 힘입어 바레인을 제압했다. 이로써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0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 홈 경기에서 바레인을 2-0으로 꺾었다.


아시아 예선은 각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이날 승리로 최소 2위를 확보한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 48개국 중 공동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6승1무(승점 19)로 무패 행진을 달린 일본은 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바레인은 1승3무3패(승점 6)로 5위에 자리했다.

일본은 공격수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수비수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칼초) 등 선발 베스트11을 모두 유럽파로 구성했다.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오른쪽).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날 일본은 전반 내내 특유의 정교한 패스와 짜임새 있는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라인을 내린 바레인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선제골을 넣지 못했다.

쿠보가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슈팅했지만 골대 위를 벗어났다. 1분 뒤 엔도 와타루가 문앞 혼전 상황에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전 우에다 아야세의 핸들링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모리타 히데마사의 전진 패스를 받은 미토마가 박스 왼편에서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향했다. 일본은 전반에 슈팅 6회를 때렸지만 유효슛은 한 개도 없었다.

일본은 후반에도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슈팅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일본이 측면 공략이 전혀 안 되자 모리야스 감독은 좌우 측면 자원 둘을 모두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후반 18분 도안 리츠와 미나미노 타쿠미를 빼고 이토 준야, 카마다 다이치를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카마다가 교체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일본의 역습 상황에서 쿠보가 쇄도하는 카마다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다. 카마다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첫 유효슛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답답한 흐름을 깼다.

분위기를 가져온 일본이 남은 시간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그리고 후반 막판 쿠보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42분 쿠보는 박스 왼편에서 니어포스트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일본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쿠보 타케후사(왼쪽)/AFPBBNews=뉴스1
쿠보 타케후사(왼쪽)/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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