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수들이 많이 나갈 것" 한화 정예 라인업 확정! 김경문 뚝심 야구가 돌아왔다 [수원 현장]

수원=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3.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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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
한화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2025시즌 정예 라인업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번 결정하면 끝까지 믿음을 주겠다는 김경문(67) 감독표 뚝심 야구의 컴백이다.

김경문 감독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KT 위즈와 2025년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좌익수에 김태연, 우익수에 임종찬이 나간다. 난 결정하기 전까지는 고민을 많이 하는데 이제 쓰면 그 선수들이 많이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중견수를 제외한 나머지 외야 두 자리를 묻는 말에 나온 대답이다. 이날 한화는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코디 폰세.

이에 맞선 KT는 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천성호(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한화는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나왔다. 정예 라인업에 대한 결정은 사실상 이 무렵 끝났다. 김경문 감독은 "난 누구를 넣었다 뺐다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큰 이상이 없는 한 그대로 간다. 또 어느 포지션이 약하다는 소리도 듣기 싫고, 우리 선수가 빨리 그 자리에서 강해지는 걸 원한다. 그래서 계속 내보내서 선수들이 어떻게 싸우는지 보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1번 타순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달 스프링캠프부터 한화의 리드오프가 누가 될지는 항상 고민이었다. 약 한 달이 흘러 김경문 감독은 17일 "딱 정해놓고 가지 않으려 한다. 당분간 (시즌) 초반에는 상대 투수에 따라 라인업을 가져가려고 한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나 상대 팀 선발 투수에게 강한 선수가 먼저 나간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이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그에 따라 이번 시범경기에서 8경기 타율 0.400(15타수 6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171로 가장 컨디션이 좋은 김태연이 개막전에서도 리드오프로 나서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현재로서는 김태연이 1번 타자다. 피로로 인해 주전들을 빼줘야 할 때가 되면 생각해 보겠다. 김태연이 계속 잘하면 좋다. 좌완, 우완 공을 다 칠 수 있는 선수"라고 믿음을 보였다.

정해진 수비 포지션이 없음에도 개막전 선발 라인업 한 자리를 꿰찬 문현빈도 마찬가지였다. 김경문 감독은 "왼손 투수를 상대로 어떻게 싸우는지 한 번 보고 싶다. 이겨내야 스타가 된다. 임종찬도 그렇고 문현빈은 왼손 투수한테 좀 치는 편인데 헤이수스에게는 좀 안 좋더라. 그래도 아직 어린 선수니까 계속 뛰다 보면 이겨낼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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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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