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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혼합복식 준우승 정대영-문초원 조(한국).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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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혼합복식 우승 이성민-이다혜 조(한국).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
이성민-이다혜 조는 21일 대회 3일차 마지막 경기로 강릉아레나에서 진행된 U-19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국내 라이벌' 정대영(두호고)-문초원(상서고) 조를 세트 점수 3-2(12-14, 11-7, 11-7, 9-11, 11-9)로 제압하고 첫 우승 소식을 알렸다.
이성민-이다혜 조는 8강전에서 배원(호주)-정예인(화성도시공사) '연합 조'를 이긴 뒤 4강전에서 한국팀 동료들인 문선웅(대전동산고)-김태민(호수돈여고) 조를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정대영-문초원 조와 양보 없는 접전을 벌이고 우승 기쁨을 누렸다. 실제로 결승전은 매우 팽팽했다. 게임을 주고받는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고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다.
혼합복식은 유스 컨텐더 특성상 홈그라운드 선수들이 다수 출전하지만, 상대적인 정예들로 묶인 외국 페어들과 맞서 우승이 쉽지 않은 종목이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도 한국은 U-19, U-15 두 종목 모두 3위로 만족해야 했었다. 이성민-이다혜 조가 막힌 혈을 뚫어내는 활약을 펼친 셈. 지난해 대회보다 하루 앞서 들린 우승 소식을 바탕으로 한국의 또 다른 청소년 탁구 유망주들도 대회 마지막 날 더 큰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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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 시상식. 우승 이성민-이다혜 조(한국), 준우승 정대영-문초원 조(한국).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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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5 혼합복식 우승 랴오위치-랴오위슈안 조(대만).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
우승한 대만 선수들은 4강전에서 한국의 이현호(대전동산중)-이혜린(호수돈여중) 조를 3대 2(12-10, 11-8, 2-11, 5-11, 12-10)로 이기고 결승에 오른 선수들이다. 입상권에서 두 경기 연속 치열한 풀세트 접전을 벌이고 끝내 우승 고지를 밟았다. 4강전에서 승리에 가까이 갔던 이현호-이혜린 조의 석패도 결승 직후 한 번 더 도드라졌다.
이로써 대회 마지막 날을 맞은 현재 한국은 입상자가 결정된 6개 종목에서 U-19 혼합복식 우승(정대영-문초원), U-17 여자단식 2위(최서연), 3위(최나현), U-17 남자단식 3위(이성민), U-15 혼합복식 3위(이현호-이혜린), U13 여자단식 3위(고민서) 등 나름의 선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혼합복식에서의 반전 승부로 6개 종목 최종전이 있는 마지막 날의 기대감도 높였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U-19, U-15, U-11 남녀단식 등 6개 종목 입상자들이 결정된다. 해당 종목들은 21일 그룹 예선을 모두 마쳤으며, 이 날 오전부터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지난해 대회 마지막 날 한국은 이승수와 박찬용이 남자 U-15, U-11 단식을 각각 우승했었다.
지난해 우승자들은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한국 청소년 탁구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유망주들이 강한 의지로 빈자리를 메워가고 있는 중이다. 이 대회 주요 경기들은 WTT 유튜브 채널에서 AI 무인중계 플랫폼 '픽셀캐스트'가 구성하는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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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 시상식. 우승 랴오위치-랴오위슈안 조(대만), 준우승 히사 우리우-소라 오카다 조(일본).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