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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감독이 20일 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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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감독. /AFPBBNews=뉴스1 |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지난 20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 홈 경기에서 바레인을 2-0으로 꺾었다. 전반까지 0-0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에만 2골을 넣으며 경기를 잡았다. 구보 다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 승리로 6승 1무(승점 19)의 무패 행진을 달린 일본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2026 월드컵 본선행에 확정했다. 일본의 8연속 월드컵 진출이다. 2승 4무 1패(승점 10점)를 기록한 호주와 승점 9점 차이의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월드컵 진출 확정을 한 다음 날인 21일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취재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기자들을 향해 "지금까지 월드컵 역사를 살펴볼 때 온 나라가 월드컵을 향해 관심을 보여야 우승을 할 수 있다. 응원해주시는 것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미디어 여러분도 비판을 해도 상관이 없기 때문에 조금 많은 사람들이 대표팀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말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를 두고 "이례적인 부탁"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우승에 진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 대표팀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매우 많다. 이번 3월 A매치 소집 멤버 가운데 미드필더와 공격수는 J리그 소속 선수가 전무하다. 그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갖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만 해도 무려 4명이나 된다. 이 멤버들을 내세워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 지었기에 우승에 도전해볼 만하다는 여론이 일본에서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FIFA 랭킹은 15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랭킹으로만 봐도 일본보다 위인 국가는 14팀 밖에 없다.
한편, 일본은 오는 25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C조 예선 8차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인도네시아를 차례대로 만나는 일본은 월드컵 예선 잔여 경기로 월드컵 본선 준비에 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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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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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감독(오른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