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령탑 얼굴 어떻게 보나→불화설 만든 英매체 "포스텍 분노, SON 선발 제외에 감독 저격"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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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3·토트넘)과 안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의 황당 불화설이 터졌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에 대한 손흥민의 새로운 발언이 돌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분노할 것"이라면서 "올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고, 최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많은 이들은 손흥민이 몸상태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 있는 동안 이러한 주장을 맞받아쳤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 오만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 '토트넘에서 교체출전이 많아졌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손흥민은 "체력 상태는 좋다. 몸 상태는 어느 때보다 최고인 상태"라고 답했다.

교체 출전 부분에 대해선 "워낙 경기가 많다 보니 소속팀 감독(포스테코글루)님이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그런 선택(교체 출전)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제 체력 상태는 괜찮다.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뜻 보기엔 소속팀에서의 교체 출전에 대한 아쉬움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당시 손흥민의 뉘앙스 등을 살펴보면 출전시간을 배려해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언급한 쪽으로 풀이 가능하다. "몸 상태가 좋다"는 발언 역시 중요한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괜찮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저격했다고 몰고 갔다.


실제로 손흥민의 출전시간이 줄어들기는 했다. 교체로 나올 때가 많아졌다. 지난 달 빅매치였던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손흥민은 벤치에 있다가 후반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9일 본머스전에서도 교체 출전했다. 직전 풀럼전에서도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교체로 출전했다.

결과도 좋지 않았다. 손흥민이 교체로 출전했던 맨시티전에선 0-1로 패했고, 토트넘은 본머스를 상대로도 스코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1-2로 지고 있던 경기를 손흥민이 천금 같을 동점골을 터뜨려 승점 1을 안겼다. 토트넘은 풀럼전에서도 0-2로 패했다. 영국 언론 입장에선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까지 흔들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마련된 셈이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앞서 영국 더 보이 홋스퍼도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말도 안 되는 태업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은 자신의 몸상태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주장했는데도 더 이상 선발 1순위가 아니다"라면서 "손흥민의 발언을 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몸상태가 아니라 그저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손흥민의 기량이 저하됐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를 꾸준히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은 이상하게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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