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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넷플릭스 '계시록'의 배우 류준열이 26일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5.03.26 /사진=김휘선 hwijpg@ |
류준열은 2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14일 류준열은 구독자 수 7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찰스엔터'에 '깜짝' 출연, 놀라움을 안겼다. 노홍철과 뜻밖의 동반 스위스 여행이 우연히 '찰스엔터' 카메라에 포착됐고, 결국 이들은 함께 식사 자리까지 갖게 됐다. 해당 영상은 26일 현재 조회 수 201만 뷰를 넘어서며 화제를 얻고 있다.
특히 류준열이 노홍철과 별다른 접점이 없었기에, 두 사람의 인연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에 노홍철이 언급되자 류준열은 "최근 제가 만난 사람 중 제게 가장 영향을 준 분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반대'라서 끌렸다는 것. 류준열은 "사실 (노)홍철 형과 저는 서로 가치관이 들어맞지 않고 정반대의 결을 지녔다. 그 형은 재미, 즐거움을 찾아 누리려 한다면 저는 반대로 고통 속에서 뭔가를 찾는 편이다. 저와 다른 철학이라 오히려 더 배울 점을 느꼈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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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넷플릭스 '계시록'의 배우 류준열이 26일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5.03.26 /사진=김휘선 hwijpg@ |
이어 그는 "분명 형은 저와 다르고, 결이 안 맞고 이해 안 되는 게 있는데 그럼에도 그 안에서 의외의 것들이 보였다. 자세히 설명하긴 어려운 게 있다.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형한테서 조건 없는 선의가 느껴졌다는 거다. 인간이 살다 보면 뭔가 작은 거라도 바라는 게 있기 마련인데 홍철이 형은 정말 그런 거 전혀 없이 베풀어준다. 베푸는 게 뭘 고민하고 선택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캐릭터 본연에 장착돼 있는 거더라. 그런 부분에서 큰 배움이 있었다"라고 높이 샀다.
류준열은 "함께 스위스에서 묵는 동안에도, 다녀와서도 그렇고 형이 베푼 선의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같이 있는 열흘이라는 시간 동안 좋은 어른 중의 한 명으로서 형한테 진짜 많이 배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홍철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에 대해선 "오다가다 보던 분이었는데 이런 친분이 쌓여서 여행까지 연결이 됐다.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라고 답했다.
한편 류준열은 21일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 성민찬(류준열 분)과,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 이연희(신현빈 분)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