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 뉴진스, 어도어 손 들어준 법원에 "모두가 충격..일 못할까 두려워"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3.27 08:43
  • 글자크기조절
어도어가 뉴진스(NJZ)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07 /사진=김창현 chmt@
어도어가 뉴진스(NJZ)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07 /사진=김창현 chmt@
활동 중단을 선언한 그룹 뉴진스(하니 민지 다니엘 해린 혜인)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6일 BBC 뉴스 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뉴진스, NJZ 활동을 중단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다니엘은 "다른 결과를 예상했지만 정말 (뉴스를 본) 모두가 충격받았던 기억이 난다"며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혜인은 "참다 참다가 이제 겨우 겪은 부조리함에 대해서 목소리를 냈는데 사회적으로 봤을 때 상황이 우리한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우리는 단지 일을 계속하고 싶다. 우리가 사랑하는 일을 방해받지 않고 거짓말과 오해 없이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니 역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 그게 우리의 가장 큰 두려움"이라며 "2년 전만 해도 이런 일을 겪게 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아마도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은 절대 피하고 싶다"며 뉴진스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와 법적 분쟁 중이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도어가 계약 위반 사항을 시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후 NJZ란 새로운 그룹명으로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법원은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휘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했음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적시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은 본안 소송의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와의 협의 없이는 독자적인 음악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해 뉴진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NJZ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됐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밝혔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뉴진스는 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을 끝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공연 말미 멤버들은 "법원 판단을 존중해서 잠시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며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여러분들이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우리는 반드시 돌아올 거니까 그때는 정말 밝게 웃는 얼굴로 여러분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기자 프로필
최혜진 | hj_6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 2팀 최혜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