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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주원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
NC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1-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시리즈 첫 경기(25일) 14-5 대패 이후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3승 2패를 만들었다.
이날 NC는 17안타 6사사구를 집중시키면서 타격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1번 권희동(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4득점)과 2번 김주원(4타수 4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 테이블세터가 무려 7안타 3볼넷 5타점 6득점을 합작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권희동이 주장 박민우의 부상으로 인한 임시 톱타자였다면, 2번 김주원은 이호준 NC 감독이 "올해 끝까지 한 번 가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할 정도로 고정된 자리였다. 그리고 김주원은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연승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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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주원(가운데)이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8회초 득점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이후로도 김주원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2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타점 하나를 올렸고, 4회에도 권희동의 홈런 이후 중견수 방면 안타를 신고해 선발 김대호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NC는 4-5로 뒤지던 6회초 1사 후 상대 필승조 배찬승에게 천재환과 권희동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주원은 초구 슬라이더에 헛스윙한 후 볼 4개를 모두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결국 NC는 데이비슨의 밀어내기로 5-5 동점을 만들었는데, 김주원의 볼넷이 징검다리가 됐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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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주원이 9회초 3타점 2루타를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주원은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승리 소감에 대해 묻자 그는 "너무 기분이 좋다. 그것 말고는 따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쐐기를 박은 2루타 상황에 대해 김주원은 "만루 상황에서 김재윤 선배님이 포크볼로 카운트를 잡으러 올 거라 생각했다"며 "조영훈 코치님이 '포크볼은 바깥으로 흐르니까 가까운 거 보고 편하게 치라고 말씀하신 게 생각나서 그렇게 접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 빼고 배트를 앞으로만 낸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는데 운 좋게 정타도 나왔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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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주원이 9회초 3타점 2루타를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김주원은 지난해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2024시즌 그는 개막 후 3경기에서 무안타로 출발하며 4월까지 0.169의 저조한 타율을 보였다. 그나마 8월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오히려 유격수 전체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 스탯티즈 기준) 1위에 오르긴 했지만, 초반 부진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올해는 첫 5경기에서 타율 0.400(20타수 8안타)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한 김주원은 "볼카운트나 상황을 계속 생각하려고 한다. 그런 걸 벤치에서부터 생각하다보니 야구를 알고 하는 느낌이다"며 "그런 부분이 작년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주원은 지난해 괜찮은 성적을 거뒀지만, 시즌 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박찬호(KIA, 154표)와 박성한(SSG, 118표)에게 밀려 단 3표를 받는 데 그쳤다. 올해는 다시 도전하게 될까. 그는 "아깝게 놓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박)성한이 형이나 (박)찬호 형이나 받을 사람이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다시 시작했으니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또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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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주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