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앤더슨, 내일(29일) 출산 휴가 떠난다... 사령탑 "잘 던질 것, 초인적 힘 나오더라" [고척 현장]

고척=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3.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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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외국인 투수 앤더슨.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외국인 투수 앤더슨.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이 개막 후 2경기 만에 한국땅을 떠난다. 자녀 출산으로 인해 아내가 머물고 있는 일본을 향한다.

SSG 구단은 2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앤더슨 선수 아내의 첫 아이 출산 예정(예정일 3월말)으로 이날 등판 이후 내일 일본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개막전 선발 이후 이날 시즌 2번째 선발 등판하는 앤더슨은 투구 후 아내가 머물고 있는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다만 출산일을 특정할 수 없기에 구단도 앤더슨이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현지에 개인 훈련여건을 마련해둔 상태이고 필드 파트너도 함께 파견해 선수의 컨디션 유지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이 아닌 일본으로 향하는 이유는 앤더슨의 아내가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2022년부터 2년 간 히로시모 도요 카프에서 뛰었던 앤더슨은 이 시기 일본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앤더슨의 아내는 한국에서 오랜 시간을 앤더슨과 함께 머물기도 했으나 현재는 출산 준비를 위해 일본에서 머물고 있다.

앤더슨은 경조사 휴가 엔트리 제외될 예정이다. 입국 날짜는 출산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개막전에서 투구하는 앤더슨. /사진=SSG 랜더스 제공
지난 22일 개막전에서 투구하는 앤더슨. /사진=SSG 랜더스 제공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오늘 던지고 내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간다. 원래 예정일이 26일, 27일이었는데 조금 늦어져서 저희에겐 다행"이라고 말했다. 자칫 이날 선발 등판이 어려울 수 있었던 것.

이 감독은 "그래서 긴박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오늘 잘 던져 승리하고 내일 아침에 가서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지켜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선발진 운영에 대해선 "그건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SSG가 믿고 맡기는 1선발이지만 개막전엔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4실점하며 흔들렸다. 이 감독은 "잘 던질 것이다. 하늘이 지켜봐 주시고 저도 그랬지만 첫째가 나올 때쯤이면 초인적인 힘이 나오게 돼 있다. 그래서 무조건 잘 던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막전 부진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예전보다 스피드가 조금 안 나왔다. 앤더슨은 구위로 윽박을 지르고 변화구를 섞는 성향인데 스피드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덜 나왔다"며 "그것보다는 조금 더 나와야 변화구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고 본다. 그래도 크게 나쁘게 보진 않았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안상현(2루수)-하재훈(우익수)-박지환(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상대 선발 케니 로젠버그를 상대한다.

앤더슨. /사진=SSG 랜더스 제공
앤더슨.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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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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