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마침내 4연패 탈출, 29점 차 대승→5위 지켰다... KCC 홈 7연패 수모 [부산 현장리뷰]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3.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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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선수단. /사진=KBL 제공
한국가스공사 선수단. /사진=KBL 제공
연패에 빠지면 5위 자리도 내줄 위기에 놓였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28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96-67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7일 정관장과 경기부터 시작된 4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로써 시즌 전적 25승 25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또한 턱밑까지 쫓아왔던 6위 정관장과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12연패 탈출 후 2승 2패를 기록하던 KCC는 홈 연패 행진을 '7'까지 늘리고 말았다.

이날 KCC는 캘빈 에피스톨라-정창영-전준범-이승현-캐디 라렌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KCC는 부상으로 인해 빠져있던 허웅이 복귀에 성공했다. 이에 맞서는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샘조세프 벨란겔-박지훈-김준일-앤드류 니콜슨이 베스트5로 출격했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유슈 은도예가 전력에 컴백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한국가스공사의 우위로 이어졌다. 수비에서 특유의 에너지를 보여준 한국가스공사는 파울을 잘 이용해 자유투까지 집어넣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KCC는 라렌이 원맨쇼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한때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때부터 한국가스공사는 상대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고, 정성우를 중심으로 한 수비도 잘 이뤄졌다. 반면 KCC는 패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차단당하는 등 턴오버를 쏟아냈고,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 결국 전반은 한국가스공사의 53-29 리드를 마쳤다.

이후로도 경기는 계속해서 한국가스공사의 30점 차 이상 우위로 흘러갔다. 3쿼터에는 벨란겔이 홀로 13득점을 기록하며 완벽히 승부를 결정지었다. KCC는 일찌감치 여준형 등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나오며 감을 점검했다.

그나마 KCC는 4쿼터 들어 접전을 펼쳤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 "무기력하게 지는 게 제일 문제"라고 말했던 전창진 감독의 말을 무색하게 했다. 결국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고, 한국가스공사는 멀찍이 달아나며 4연패 탈출을 자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점포 3개를 포함해 2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샘조세프 벨란겔도 17점을 넣어 힘을 보탰다. KCC는 캐디 라렌이 홀로 20점을 넣었지만 무기력한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사진=KBL 제공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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