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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
뮌헨은 2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장크트 파울리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독일 TZ는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이탈한 포백에는 왼쪽부터 이토 히로키, 김민재, 에릭 다이어, 콘라드 라이머가 이름을 올렸다.
뮌헨은 이번 3월 A매치가 끝나고 큰 타격을 입었다. 캐나다 대표팀에 발탁된 우측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경기 중 쓰러져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또 우파메카노도 무릎 수술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독일 '빌트'는 "데이비스는 회복에만 약 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의 공격력과 스피드를 대체할 만한 선수는 아무도 없기 때문에 뮌헨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뮌헨 포백 중 주전 2명이 이탈한 가운데 김민재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문제는 김민재의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올 시즌 고질적이었던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아직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3월 A매치 2연전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7일 3월 대표팀 첫 소집에서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을 알면서도 강행군을 고집한 뮌헨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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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훈련에 참여한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
이어 "최근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 중인 김민재가 최대한 빨리 회복해야 한다. 김민재는 휴식을 취했고 월요일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예상보다 빨리 복귀한 것이다"라며 "우리 소식통에 의하면 김민재는 다음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부터 반 시즌 동안 아킬레스건 문제를 겪었고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 매 경기 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켰다는 지적이 있다. 올 시즌 우파메카노, 이토,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다른 센터백 자원들이 자주 부상에 시달렸고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강행군을 고집한 이유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부상으로 결장한 직전 우니온 베를린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상황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앞으로 '몇 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 같다"며 "우리는 그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직 회복이 더 필요해 보이는 김민재를 콤파니 감독이 무리하게 출전시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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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