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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KIA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KIA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호투다. 올 시즌 첫 등판인 25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던 류현진은 이날도 6회까지 공 76개만 소비하는 짠물 피칭으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32구), 체인지업(24구), 커터(16구), 커브(4구)를 고루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6㎞까지 나왔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안치홍(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이에 맞서는 KIA는 박재현(중견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서건창(2루수)-김태군(포수)-김규성(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애덤 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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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KIA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2회에도 선두타자 이우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어렵게 시작했다. 하지만 변우혁의 강한 타구를 유격수 심우준이 점프해 잡아냈고, 황영묵과 함께 서건창의 병살을 합작하는 등 수비가 류현진을 도왔다. 공 8개로 3회를 끝냈다. 김규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김태군, 박재현에게 땅볼을 끌어내고 위즈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계속해서 선두타자를 잡지 못하며 고전했다. 4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와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우성에게 병살을 끌어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으나, 이때 나성범이 3루로 향했고 변우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실점 했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한화 타선이 2점을 내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위즈덤이 낮게 떨어지는 시속 131㎞ 커터를 공략하며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25m의 시즌 4호포이자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류현진은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 최형우를 1루수 땅볼, 이우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6회를 마쳤다. 하지만 7회 이태양과 교체되며 추가 등판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위즈덤의 홈런은 통한의 한 방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