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구조물 추락 사고에 KBO 30일 경기 응원 최소화 "부상 관객 조속한 쾌유 기원한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3.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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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전경. /사진=김동윤 기자

창원NC파크에서 경기 중 구조물이 추락해 부상자가 발생한 사건 여파로 30일 KBO 리그 전 경기에 응원이 축소 운영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창원 경기에서 부상 당한 관객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30일 개최되는 잠실, 고척, 대전, 사직에서 경기에서의 응원을 최소화해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29일 NC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에서 오후 5시 20분경, 3루 방향 매점으로 벽에 고정돼있던 구조물(알루미늄 루버)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관중 3명이 병원으로 이동했다. 관중 1명은 머리를 다쳤고, 또 다른 한 명은 쇄골을 다쳐 치료 중이다. 이에 따라 사고 위치 인근에는 팬들이 통행하지 못하도록 통제 조처가 내려졌다. 또한 양 팀의 응원도 5회부터 중단됐고, 30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LG전도 취소됐다. NC 구단은 "창원NC파크 시설물 점검을 위해 30일 경기가 취소됐다"며 "시설 안전 점검 소요 기간에 따라 홈경기 진행 여부는 추후 공지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중 머리를 다쳐 29일 저녁 수술한 관중은 현재 중환자실에 있다. NC 구단은 "부상자분들의 병원 이송부터 직원들이 병원에 대기하면서 부상자 측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있다. 구단 임원이 병원에 동행하여 피해자분들의 상황을 체크하고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도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과 사고 직후부터 연락하면서, 확인되지 않는 무분별한 허위 사실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KBO에 따르면 30일 정규시즌 게임에 앞서 경기가 열리는 4개 구장 모두 KBO 경기 운영위원과 구단 관계자들이 각 구장 내·외부의 각종 구조물 및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