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네' 리버풀 아놀드 훈련장 도착→동료들 얼굴도 안 쳐다본다... 레알 이적설에 '분위기 싸늘'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4.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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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사진=스포츠바이블 캡처
리버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사진=스포츠바이블 캡처
잉글랜드 리버풀 트렌드 알렉산더 아놀드(27)의 인사에 소속팀 동료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3월31일(한국시간) "아놀드가 리버풀 훈련장에 도착하는 영상이 리버풀 팬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상 속 아놀드는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손을 들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차가웠다. 리버풀 공격수 코디 학포는 아놀드의 얼굴을 바라보지 않고 악수했고,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의 표정도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았다.

아놀드도 침묵을 지킨 채 형식적인 인사만 이어나갔다. 분위기가 숨 막힐 정도였다.

그럴 것이 아놀드는 '배신자'로 찍혔다. 많은 리버풀 팬들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부터 차근차근 성장해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올라선 선수다. 그동안 리버풀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이 끝난 뒤 아놀드는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아놀드의 계약기간이 올해 여름 만료되는데,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에도 아놀드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마침 스페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아놀드도 레알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놀드는 오는 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리버풀은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한 채 팀 최고 스타를 잃게 돼 타격이 크다. 리버풀 동료들의 실망감도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왼쪽). /AFPBBNews=뉴스1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왼쪽). /AFPBBNews=뉴스1
매체도 "아놀드는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를 나온 뒤 리버풀에서만 선수 생활을 보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소속된 리버풀에서 349경기를 뛰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도 "하지만 아놀드의 안필드(리버풀 홈) 시간은 끝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레알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축구 팬들은 이번 영상을 보고 아놀드의 레알 이적을 확신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팬은 "리버풀 선수들이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고 적었다. 다른 팬은 "진심이 담기지 않은 악수를 나눴다"고 주목했다. 또 "학포는 아놀드를 쳐다보지도 않았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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