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감독 "너 없으면 숨도 못 쉬는데... 힘들어도 꼭 이겨내야" 전술 핵심 부진에 진심 어린 위로 [울산 현장]

울산=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4.0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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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판곤(56) 울산HD 감독이 전술 핵심 엄원상(26)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울산과 대전하나시티즌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울산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미리 치러지는 경기다. 기존 6월 15일에 치러질 경기가 4월 1일로 앞당겨졌다.

선두 추격 여지는 충분하다. 울산은 3승 1무 2패 승점 10으로 단독 선두 대전(6경기 13점)과 단 3점 차이다.

지난 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이 끝난 뒤 손을 무릎에 짚고 있는 윤종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이 끝난 뒤 손을 무릎에 짚고 있는 윤종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판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우리가 잘하는 걸 잘 하자고 했다. 상대가 숨도 못 쉬게 만들어야 한다"며 "실수를 줄여야 한다. 제 경기력을 꼭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등이 필요하다. K리그1 3연속 우승에 빛나는 울산은 최근 두 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지난 16일 수원FC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A매치 휴식기 후 29일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는 0-1로 패배했다.

라이벌 매치 패배에 김판곤 감독은 "지난 경기는 패스 실수가 너무 많았다. 실수만 줄이면 잘 할 것 같다"며 "상대 실수를 유발하는 등 울산이 잘 하는 걸 해야만 한다. 폼이 돌아오면 (승리)확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엄원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엄원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의 핵심 윙어 엄원상(26)은 지난해 스포츠 탈장으로 고전했다. 올 시즌도 좀처럼 제 경기력이 나오질 않고 있다. 폭발적인 속도와 날카로운 마무리를 선보였던 엄원상은 2025시즌 K리그1 6경기에서 득점 없이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이에 김판곤 감독은 "엄원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다. 내 축구에서 엄원상 같은 선수는 꼭 있어야 한다. (엄)원상이가 없으면 나는 숨도 못 쉴 것"이라며 "다만 지금 정도로 만족하면 안 된다. 해외 진출과 대표팀 복귀를 목표한다면, 꼭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판곤 감독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팀을 위해 참고 뛰고 있어 고맙다고도 했다"며 "시간을 두고 기다려줘야 한다. 분명히 잘할 선수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지난 29일 포항과 경기를 치른 울산은 대전전 선발에 대폭 변화를 줬다. 7명이 바뀌었다. 윤재석, 에릭, 라카바가 스리톱을 맡고 이희균, 고승범, 이진현이 미드필드에 선다. 박민서, 이재익, 서명관, 윤종규가 포백을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2라운드에서 울산은 대전을 2-0으로 꺾은 바 있다. 올 시즌 대전과 두 번째 맞대결에 대해서는 "대전은 지난 경기에서 선수 간 50대 50 싸움에서 졌다고 본 것 같더라. 그렇게 준비를 했을 것"이라며 "울산은 오늘 경기도 잘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에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에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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