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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대전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에서 울산HD를 3-2로 이겼다.
5경기 무패다. 대전은 울산전 승리로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째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7경기 5승 1무 1패 승점 16으로 2위 김천 상무(6경기 11점)와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지난 2라운드에서 대전은 울산에 0-2로 패한 바 있다. 이날 대전은 전반 13분 만에 두 골을 앞서나가다가 전반 중반부터 두 골을 내리 실점하며 흔들렸다. 후반전 결승포에 힘입어 승점 3을 따냈다.
적지에서 짜릿한 1골 차 승리를 거둔 황선홍 감독은 "두 골을 넣고 두 골을 허용하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이런 상황을 잘 넘겨야 한다고 했다. 열심히 한 덕분에 승리했다. 멀리서 응원 온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전 연달은 실점 상황에 황선홍 감독은 "운이 따르지 않은 실점이었다. 개의치 않고 후반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며 "울산은 개인 능력이 좋은 팀이다. 지난 패배를 고려해 전술을 짰다. 일대일 상황에서 지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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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 대전의 세 번째 골을 넣은 주민규(가운데)가 세리머니를 자제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후반전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주민규(35)가 결승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안겼고 정재희(31)는 머리로 도움을 기록했다.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 투입은 계산했던 부분"이라며 "스트라이커는 득점 흐름을 이어줘야 한다.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게끔 많은 얘기를 해줬다. 구텍과 공존도 생각하고 있다. 투톱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승점 3 획득에 대해서는 "별로 의미 없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중 후반기를 봐야 한다. 그때야 K리그 윤곽이 나올 것이다"며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다. 어떻게 지키고 이겨나가야 하는지 고민 중이다. 한 발씩 전진해야 할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다만 시즌 초반 반등에 대해서는 "구단이 많은 신경을 썼다. 백업 선수들도 있다"며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경쟁을 통해 베스트 11을 짜겠다.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한 덕분이다"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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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승리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