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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플러스, 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방송화면 |
1일 방송된 SBS 플러스, 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에서는 MC 신동엽, 황정음과 '솔로언니' 박은혜, 스페셜 게스트 전혜빈이 출연한 가운데 황정음과 최다니엘이 '하이킥' 이후 방송 최초로 만남을 가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정음은 최다니엘을 힘들 때 연락해서 의논할 수 있는 유일한 '남사친'이라고 소개하며 단골 음식점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최다니엘은 와인을 준비한 황정음에게 "술을 잘 하느냐"고 물었고, 황정음은 "원래는 한 잔도 못 마셨는데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어봐라. 술이 맛있네?"라고 이혼을 우회적으로 언급해 최다니엘을 당황케 했다.
황정음은 '하이킥' 촬영 당시 첫 만남을 떠올리며 "누가 제일 예뻤냐. 너 나 좋아했었지?"라고 짓궂게 물었다. 이에 최다니엘은 "정말 솔직하게 얘기해?"라고 잠시 뜸을 들이다가 "여자로서는 안 좋아했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그는 당시 황정음이 그룹 SG워너비의 멤버 김용준과 공개 연애를 하고 있던 사실을 언급하며 "아예 그런 생각을 안 했다"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은 과거 '삼각관계' 루머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다니엘은 "우리가 소위 말해 '바람'이 났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김용준)형님이 나를 때려서 내가 일주일을 쉬었다는 루머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황정음은 공감하면서 "(김용준이)나를 항상 의심했다. 실제로 만나면 째려보고 있다"고 말해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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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플러스, 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
그는 "남들을 배려해 아픈 티를 내지 않았는데 그게 너무 멋있고 감명 깊었다"며 "마음이 녹아내리면서 되게 행복한 시퀀스였다"고 떠올렸다.
이에 황정음은 "내가 빛난 건 최다니엘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 때문이었다. 그걸 15년에 걸쳐서 깨달았다. 유독 나를 빛나게 해주는 배우가 너였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두 사람은 황정음의 신혼집들이 모임을 떠올리며 아슬아슬한 대화를 이어갔다. 최다니엘은 황정음의 전남편을 언급하며 "선해 보였다. 그런데 바쁜 느낌이었다. 식사 자리를 하는데 전화를 받고 자리를 많이 비웠다"고 회상했다.
최다니엘은 격하게 공감하는 황정음에게 "사업 때문에 바빴냐"고 물었고, 황정음은 "그때는 그게 사업 때문인 줄 알았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황정음은 남편의 부재에 대해 "처음 이혼을 생각했을 땐 아이들이 불쌍하고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면서도 "어쨌든 아빠가 있고 아빠를 부르면 온다. 나도 이혼가정에서 자랐지만 엄마, 아빠랑 너무 친하다"고 가정사를 공개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와 살게 됐다는 황정음은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결핍은 있지만 두 분이 각자 저에게 주는 사랑이 두배씩이라서 그 사랑을 온전히 받아 잘 성장했다"며 이혼이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박은혜는 "두렵지만 두렵지 않은 것처럼 사는 거다"라며 황정음의 홀로서기를 응원했다.
한편 두 사람은 '하이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윤시윤과 깜짝 영상통화를 하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