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입국하자 로하스 첫 홈런 나왔다! "내 힘의 원천, 멋진 모습 보여주고파"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4.0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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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가 홈런을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로하스가 홈런을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로하스가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로하스가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5)는 KBO 리그 MVP(최우수 선수) 출신으로 직전 시즌인 2024년에도 무려 32홈런을 때려내며 괴력을 과시한 타자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이지만 좀처럼 타격 부진을 겪었다. 2일 LG와의 홈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시즌 타율은 0.111에 그치고 있었고 4경기 연속 안타조차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개막전 2번으로 고정했던 타순을 지난 3월 30일 사직 롯데전부터는 1번으로 바꿔주기도 했지만 좀처럼 타격감은 올라오지 않았다.


2일 경기를 앞두고는 특타 훈련까지 했던 로하스였다. 본인이 제일 답답할 노릇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역시 "직전 경기부터 그냥 한번 타순을 바꿔봤다. 부산 3연전 마지막 날에 한번 이야기하면서 타순을 바꿔보자고도 이야기를 나눴다. 타격감이 올라온다고 믿는다. 조금 더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의 기대처럼 로하스는 2일 경기에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그것도 LG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에르난데스의 9구(127km 스위퍼)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 시즌 로하스의 첫 홈런이었고 비거리가 무려 130m나 되는 대형 홈런이었다.

경기를 마친 로하스의 표정은 후련해 보였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컨디션이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잘 맞은 타구들이 되면서 조금 꼬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컨디션은 매우 좋은 편이다. 조급하진 않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 결과가 그래도 좋게 나와서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도와준 코치와 스태프에게 감사 인사까지 전했다. 로하스는 "연이틀에 걸쳐 유한준 코치님, 김강 코치님, 데이터 팀과 함께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영상을 비교하면서 조금씩 조정을 해주셨다. 그래서 그걸 중점적으로 유념하면서 연습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조금 더 편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타격 파트와 데이터 파트뿐 아니라 가족들이 들어와 마음이 편해진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막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족들이 어제(4월 1일)에 입국했다. 응원에 힘을 받은 것 같다. 가족들은 내 힘의 원천이다. 남편과 아빠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로하스의 가족들은 경기장에 방문하려 했으나 시차 적응과 갑자기 추어진 날씨 등으로 중계로 로하스를 응원했다. 숙소에서 경기를 바라봤지만 로하스는 이날 가족사진이 담긴 양말을 신으며 함께 경기를 뛰었다.

가족 사진이 담겨있는 양말. /사진=박수진 기자
가족 사진이 담겨있는 양말. /사진=박수진 기자
로하스의 홈런 타격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로하스의 홈런 타격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로하스의 자녀 크루, 페넬로페, 지아의 모습. /사진=KT 위즈 제공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로하스의 자녀 크루, 페넬로페, 지아의 모습.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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