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월드컵 꿈 급제동' UEFA, FIFA에 반기 "참가국 64개로 늘린다고? 나쁜 아이디어" 공개 비판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4.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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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니 인판티노(왼쪽) FIFA 회장과 시진핑(오른쪽) 주석이 대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안니 인판티노(왼쪽) FIFA 회장과 시진핑(오른쪽) 주석이 대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의 무리한 시도에 유럽축구연맹(UEFA)이 반기를 들었다. 월드컵 참가국 확대는 순탄하게 흘러가는 분위기가 아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의 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은 "2030년 남자 월드컵을 64개 팀으로 확대한다는 제안은 나쁜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FIFA는 지난달 이그나시오 알론소 우루과이 축구협회장의 발언을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론소 회장은 "월드컵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30년 대회에 참가국을 64개로 늘릴 것을 주장한다"고 했다.

세페린 회장은 해당 주장에 맹비판을 퍼부었다. 월드컵 본선과 예선 모두 문제가 많을 거라는 우려를 표했다. 세페린 회장은 "놀라운 일이었다"며 "월드컵 본선 자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예선도 힘들어진다. 참가국 확대를 지지하지 않는다. 어디서 나온 얘긴지는 모르겠지만, FIFA 협의회에서 이 제안이 나오기 전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게 이상하다"라고 맹비판했다.

이미 FIFA는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기존 32개에서 48개로 늘렸다. 2030년 대회에는 64개까지 늘리려는 시도 중이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FPBBNews=뉴스1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FPBBNews=뉴스1
UEFA 세페린 회장. /AFPBBNews=뉴스1
UEFA 세페린 회장. /AFPBBNews=뉴스1
2030 월드컵은 사상 첫 3대륙 공동 개최 대회다. 스페인, 포르투갈(이상 유럽), 모로코(아프리카) 공동 개최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이상 남아메리카)에서도 각 한 경기씩 치러질 예정이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스포츠, 특히 축구를 통해 항상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분열된 세상에서 사람들이 서로 접촉할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FIFA의 월드컵 참가국 확대 행보에 축구계는 의심의 눈초리를 수차례 보내 왔다. 특히 인판티노 회장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진 바 있어 친중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32개국 체제에서 본선행에 번번이 실패한 중국 같은 국가를 위해 월드컵 참가국을 무리하게 확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은 48개국이 참가하는 2026 북중미월드컵도 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다.·

중국 대표팀 경기 패배 후 모습. /AFPBBNews=뉴스1
중국 대표팀 경기 패배 후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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