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탄 "퀴라소라고 들어봤나? 이런 팀에도 밀렸다"... FIFA 랭킹 94위에 충격 받았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4.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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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가 94위라는 저조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받았다. 중국 언론도 충격 받은 모습이다.

FIFA는 3일(한국시간) 3월 A매치 결과를 반영한 새로운 FIFA 랭킹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위를 유지한 가운데, 일본은 15위, 이란은 1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94위였다. 앞서 90위보다 4계단이나 내려앉았다. 중국은 3월 A매치에서 2전 전패를 당했다. 지난 달 2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0-1로 패했고, 25일엔 호주를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0-2로 완패했다. 결국 중국은 랭킹 포인트 1250.95점을 기록, 94위로 떨어졌다.

중국은 퀴라소(90위), 룩셈부르크(91위), 적도기니(92위) 등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보다 순위가 뒤처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소후닷컴은 "퀴라소, 적도기니 등 이 국가들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들 모두 중국 축구대표팀보다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면서 "중국은 랭킹 94위로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퀴라소, 룩셈부르크, 적도기니가 중국보다 앞서 있다"고 실망했다.


이어 매체는 "중국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는 1998년에 기록한 37위였다"면서 "그 해 중국 대표팀의 기록도 아주 좋았다. 한국을 상대로는 1-2로 패했고, 일본을 2-0으로 격파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하지만 중국 축구는 지난 수십년간 깊은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마지막 월드컵 진출이 2002 한일월드컵이었다. 이후 월드컵 본선 티켓을 노렸으나 매번 실패했다.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도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중국은 2승6패(승점 6)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최하위(6위)에 머물러 있다.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1위, 2위는 물건너갔다. 플레이오프라도 거치기 위해선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중국은 오는 6월 5일 인도네시아(승점 9), 오는 10일에는 바레인(승점 6)과 맞붙는다.

매체는 "중국이 마지막 2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놓칠 뿐 아니라, FIFA 랭킹도 100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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