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신 대굴욕 "PK 막으면 8만원 줄게"→그런데 진짜 놓쳤다... 레알 1-2 충격패, 우승도 힘들어졌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4.0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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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FPBBNews=뉴스1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FPBBNews=뉴스1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충격패를 당했다. 리그 우승도 힘들어졌다.

레알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발렌시아와 홈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2위 레알은 19승6무5패(승점 63)를 기록,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7)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같은 라운드에서 바르셀로는 무승부를 가져갔다.


'레알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도 굴욕적인 경기였다. 전반 13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특히 비니시우스는 발렌시아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에게 "페널티킥을 막으면 50유로(8만 원)를 주겠다"고 도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짜로 실축했다. 비니시우스는 오른쪽으로 슈팅했는데, 마마르다슈빌리가 정확히 방향을 읽고 다리로 막아냈다.

스포츠 전문 소식을 전하는 SNS 유저 로기토 FCB에 따르면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비니시우스와 신경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마마르다슈빌리는 "내가 비니시우스와 페널티킥 내기에 50유로를 걸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아직 나에게 50유로를 주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레알에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2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5분 발렌시아 무크타르 디아카비가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펄쩍 뛰어올라 헤더골을 뽑아냈다.


디아카비는 전반 21분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자신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자책골을 기록할 뻔 했으나, 이에 앞서 레알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스코어는 그대로 1-0. 이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강하게 항의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후반 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다.

발렌시아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AFPBBNews=뉴스1
발렌시아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AFPBBNews=뉴스1
하지만 레알은 웃을 수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교체로 들어간 발렌시아 공격수 휴고 두로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것.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라파 미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두로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결국 경기는 2-1, 발렌시아의 깜짝 승리로 끝났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발렌시아 골키퍼 마마르다슈빌리에게 가장 높은 평점 9.1을 부여했다. 선방 8개를 기록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최고 평점 8.39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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