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광희 "하차하고파" 폭로 속 하드코어+처절한 '길바닥 밥장사' [스타현장][종합]

배우 배인혁, 류수영, 파브리 셰프, 모델 신현지, 가수 황광희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길바닥 밥장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얼마나 고생한 걸까.

'길바닥 밥장사' 출연진들이 스페인 촬영에 입을 모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JTBC 새 예능 '길바닥 밥장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김민석 CP와 김소영 PD, 류수영, 파브리, 황광희, 신현지, 배인혁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민석 CP는 "김소영 PD가 처음 연출을 맡은 프로그램이다. 우리 프로그램의 아이템은 푸드 바이크다. 출연진들에게 첫 장사 도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드코어하고 처절하게 가보자'고 생각해서 매일 장소, 레시피가 바뀌는, 매일 다른 변주를 주는 형태의 장사를 해보고자 기획하게 됐다"라며 '길바닥 밥장사'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김소영 PD는 '길바닥 밥장사'에 대해 "자유도가 극단적으로 높은 음식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내 의도가 잘 맞아떨어져서 다양한 환경과 날씨, 변수와 함께 촬영해서 만족스럽다. 앞으로의 방송이 기대된다"라고 소개했다.

배우 류수영이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길바닥 밥장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셰프 파브리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길바닥 밥장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길바닥 밥장사'는 한식과 레시피에 진심인 이들이 푸드 바이크를 타고 요리하며 지중해의 부엌 스페인을 누비는 예능이다. '어남선생' 류수영, 15년 연속 미쉐린 셰프 파브리와 함께 '프로 수발러' 황광희, '올라운더 만능캐' 신현지, '노력파 인재' 배인혁, '일머리 천재' 전소미가 맛있는 한식, 유쾌한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류수영은 "굉장히 고생이 많았지만 재밌었다. 그때는 엄청 힘들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미화된 추억으로 남았다. 나에게도 도전이었던 게 매일 다른 장소에서 다른 메뉴를 팔았다. 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다. 실제 장사하시는 분들도 이렇게 장사 안 한다. 매일 녹화 끝나면 장보고 레시피 재정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모두가 함께 해서 잘 버텨내고 재밌는 장사가 됐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추억했다.

파브리 또한 "손님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계속 '이거 진짜 인생의 경험이다'라는 말을 했었다. 나에게도 인생의 경험이었다. 태어나서 이런 경험 처음이었다. 너무 재밌었다. 진짜 힘들었지만 보람됐다.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첫 방송을 기대케 만들었다.

가수 황광희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길바닥 밥장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모델 신현지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길바닥 밥장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배우 배인혁이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길바닥 밥장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현재 국내 예능에는 '길바닥 밥장사' 외에도 수많은 요리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그중 '길바닥 밥장사'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소영 PD는 "우리가 조금 더 낭만이 있는 음식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자전거라는 소재 자체가 벽도, 지붕도 없는데 나름대로 행동 반경은 넓어서 그 도시를 골목골목 쏘다닐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평소 자전거를 안 타는 사람도 여행지에선 자전거를 꼭 타게 되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해당 지역에 몰입해서 빠져들었다고 생각한다. 또 매일이 출발점에 서는 느낌이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김소영 PD는 황광희, 신현지, 배인혁, 전소미를 '길바닥 밥장사' 직원으로 섭외한 이유도 공개했다. 김 PD는 "이 프로그램이 첫 도전인 장사를 다룬다고 해서 단순히 '장사 놀이', '역할극'처럼 보이진 않길 바랐다. 캐스팅 1순위로 생각했던 게 업무 능력, 센스, 생존력이었다. 공교롭게도 젊은 분들은 다 생존 능력, 센스가 뛰어난 분들이었다. 신현지, 전소미는 서바이벌에서 혼자 힘으로 1등을 거머쥔 생존 전문가들이고, 배인혁은 고생 안 하고 자라셨을 외모지만 10대 떄부터 배우의 꿈을 키우며 자취하고 스스로 요리도 했다고 해서 생존력 하나 만큼은 확실하겠다고 생각했다. 황광희야 말로 혼자 힘으로, 본인 특유의 재간과 매력으로 지금까지 오신 분이고 '최고비' 최장수 MC로 요리 실력은 믿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우 류수영, 셰프 파브리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길바닥 밥장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07 /사진=김휘선 hwijpg@

배인혁은 '길바닥 밥장사' 섭외 제안을 받고 어땠는지 묻자 "예능 경험이 별로 없는데 연락이 와서 감사했다. 출연진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봤는데 '이게 무슨 조합이지? 뜬금없는 조합이다'라고생각했다. 그 안에서 오는 합들이 재밌게 잘 나온 것 같다. 색깔이 다 다르다 보니까 거기서 오는 갈등도 있을 수 있고, 합이 잘 맞았을 때 오는 케미가 잘 표현된 것 같아서 기대해주셔도 될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신현지는 "대중분들에게 모델로 많이 알려져있었는데 나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줄 생각에 색다른 설렘이 있었다. 셰프님들이 누가 나오는지 들었을 떄 '이건 무조건 되는 게임이지 않을까' 싶어서 감사히, 흔쾌히 같이 하게 됐다"라며 '길바닥 밥장사' 흥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광희는 "음식 관련된 프로그램이 종종 들어왔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부담으로 다가왔다. 사실 수발을 잘하는 거지, 요리를 잘하는 건 아니다. 이번 기회에 요리까지 잘 해보자고 생각해서 수락했는데 3회 녹화하니까 너무 힘들더라. '길바닥 밥장사' 작가님과 인연이 있어서 '어떻게 나를 부를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너라서 불렀다'고 하시더라. 정말 힘들었다. 나도 나이가 38세인데 '이것도 참아야 어른이 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참았다. 감독님 두 분이 정말 미웠다. 같이 화를 내면 모르겠는데 묵묵하게 계시니까 할 말이 없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김민석 CP는 "편집실에서 보니까 (황광희가) '오늘부로 하차하고 싶다'는 말을 일기처럼 쓰셨더라"라고 폭로했고, 황광희는 "시즌2를 하게 된다면 개런티를 낮춰서라도 꼭 같이 하고 싶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가수 황광희, 모델 신현지, 배우 배인혁이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길바닥 밥장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JTBC '길바닥 밥장사'는 8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