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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비를 선보이는 이정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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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날리는 이정후. /AFPBBNews=뉴스1 |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14에서 0.333으로 소폭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854에서 0.885로 올랐다.
이날 이정후는 1회부터 호수비를 선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TJ 프레들이 날린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냈다. 타구 판단이 정확했고 빠른 발과 안정적인 캐치가 모두 빛난 장면이었다.
5회에도 이정후는 안정적인 수비를 했다. 5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때려낸 먹힌 타구를 빠른 발로 따라가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였다. 정타가 아닌 빗맞은 타구였기에 이정후의 앞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였는데 또다시 잡아냈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이날 '신시내티 에이스' 헌터 그린에 꽁꽁 묶였다. 산발 4안타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 역시 1회 2사 상황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고 4회에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하지만 6회 인상적인 장면이 나왔다.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헌터 그린이 던진 99.6마일(160.2㎞)의 강속구를 받아쳐 홈런성 타구를 만들어냈다. 아쉽게 워닝트랙에서 잡혔지만, 이정후의 타구 속도는 103.7마일(166.9㎞)이었다.
0-2로 뒤진 9회초 이정후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99.7마일 짜리(160.5㎞)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방면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의 이번 시즌 8경기 연속 안타였다.
이 안타 이후 헌터 그린은 흔들렸다. 다음 맷 채프먼이 볼넷을 골라내자 신시내티 벤치는 움직였다. 그린을 내리고 토니 산틸란을 마운드에 올렸다. 산틸란은 다이음 엘리엇 라모스에게 좌익수 직선타를 이끌어내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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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그린.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