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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기가 끝난 뒤 쪼그려앉아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BBC'는 8일(한국시간) "맨유는 다음 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이 끝나면 바로 프리시즌 투어를 향한다"라며 "맨유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올스타와 맞붙고 이틀 뒤에는 홍콩으로 이동해 또 경기를 치른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오는 5월 26일 아스톤 빌라와 EPL 최종전이 예정되어 있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끝내고도 선수단 휴식은 없을 예정이다. 투어를 위해 아시아로 이동한다. 'BBC'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투어로 1000만 달러(약 150억 원) 규모의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선수단 혹사 논란이 또 불거졌다. 지난해 토트넘은 시즌이 끝난 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포스트 시즌 프리시즌 경기를 위해 호주로 이동했다. 이를 두고 'BBC' 전문가이자 EPL 레전드 스트라이커인 앨런 시어러는 "선수들은 전혀 기쁘지 않을 것이다. 또 경기를 치르는 건 미친 짓이다"라고 맹비판을 날린 바 있다. 'BBC'는 시어러의 해당 발언을 다시 실으며 맨유의 무리한 계획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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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
게다가 맨유는 7월 말 EPL 프리시즌 토너먼트를 위해 미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실상 휴가도 없이 2025~2026시즌을 맞이할 위기에 놓였다.
'BBC'는 "이번 시즌에는 프로 선수들의 업무 부담이 증가한다는 것이 폭넓게 논의됐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의 클럽월드컵 확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규모 확대로 혼란만 가중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재경기 규칙이 없어진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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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홀(왼쪽)과 라스무스 호일룬이 경기 중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