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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4일 오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25.4.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10일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Pass out' 노래 일부분을 올렸다.
해당 곡은 지난 2021년 노엘이 선보인 곡으로 양홍원이 피처링했다.
노엘이 공유한 노래에는 '이 서울 도시에 버려졌지 난 어디로 갈지를 몰라 / 검은색 정장 안에 묘비 앞에 난 쓰러질지도 몰라 / 사람들은 지나가 아무것도 못 본 것처럼 행동해 /난 그들과 같아지기 위해 얼음을 가슴 위에 놓네"라는 가사가 담겨 있다.
최근 노엘은 장제원 전 의원 발인 후 죄책감이 담긴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7일 "아버지를 삼일 동안 정성껏 모셔 드리고 왔다. 발인 날 유독 날씨가 말고 따뜻해서 기뻐해야 할지, 가슴 아파해야 할지 아직까지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듯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안이 벙벙해서인지, 머지않아 아버지 생신인데 함께 식사 한 번도 못 하고 보내드린 서러움 때문인지,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 서 계실 때마다 아버지께 걸림돌로만 느껴졌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혹은 다시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아들이 결국 성공해서 순수하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한 탓인지 마음이 참 복잡하고 미묘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럼에도 한 가지 가르침에 대해서는 죄송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라며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방심하지 말고, 선한 덕을 쌓으며 살아가라는 말씀을 전해주시는 것 같았다. 아버지를 안치해 드린 뒤에야 비로소 영정 속 환한 미소를 마주 보며, 밝게는 아니더라도 씁쓸한 웃음으로나마 아버지를 떠나보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하관할 때 마주했던 싸늘한 모습보다는, 인자한 미소를 짓고 계신 영정 속 모습과 제 기억과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모든 것을 짊어지고 사시며 여린 마음을 감추지 마시고 부디 편히 쉬셔라. 정말 감사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 3월 31일 밤 11시 45분쯤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제원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이던 2015년 11월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지난 1월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고소인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지만 장제원 전 의원 사망 다음 날인 4월 1일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이후 부산해운대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에서 노엘은 상주 완장을 차고 빈소를 지켰다. 고인의 유해는 부산 실로암공원묘원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