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반성하세요' 안토니 또 맹활약→"겨울 이적시장 최고 영입" 현지도 극찬... 베티스 우승 향해 달린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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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AFPBBNews=뉴스1
안토니. /AFPBBNews=뉴스1
이젠 '베티스의 신'으로 불려도 될 것 같다.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25·레알 베티스)가 또 한 번 폭풍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베티스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4~2025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8강 1차전 야기엘로니아 비아위스토크(폴란드)와 홈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티스는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는 18일 원정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두 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된다.


또 한 번 안토니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슈팅 2회, 기회 창출 2회 등을 올렸다. 드리블 돌파도 3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팀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맡았다.

평가도 좋았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안토니의 평점으로 7.8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의 평점도 7.7로 좋았다.

덕분에 베티스는 손쉽게 베티스를 제압했다. 전반 24분 세드릭 바캄부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20세 어린 공격수 헤수스 로드리게스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리그 9경기를 치렀고, 팀은 6승2무1패를 기록했다. 베티스는 이 기간 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승률을 올렸다"면서 "안토니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베티스가 안토니를 영입한 것은 지난 몇 시즌 동안 리그 통틀어 겨울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대반전이다.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는 원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22년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580억 원)를 기록하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으나 깊은 부진에 빠졌다. 이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시간마저 부족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맨유에선 리그 8경기에 출전해 0골을 기록했다.

결국 안토니는 맨유를 잠시 떠났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베티스로 임대이적했다. 그런데 대반전을 만들어냈다. 베티스 임대 이적 이후 프리메라리가 9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안토니는 팀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 7.06을 기록 중이다.

경기에 집중하는 안토니(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안토니(왼쪽). /AFPBBNews=뉴스1
올 시즌 베티스는 13승9무8패(승점 48)로 리그 6위에 위치했다.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린다. 게다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선 정상에 도전한다. 반면 맨유는 올 시즌 리그 13위(승점 38)에 머물렀다.

이정도면 안토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맨유가 반성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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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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