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실책' 김민재 충격의 54분 조기 교체, 실점 빌미→뮌헨 치명적 무승부... 분데스 우승 안갯속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4.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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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오른쪽)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후반 9분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김민재(오른쪽)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후반 9분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몸 상태가 온전치 못했던 탓일까.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대형 실책을 범한 뒤 조기 교체됐다.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겼다.


이날 왼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9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전은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후반 초반 실점 당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고개를 떨궜다. 빈센트 콤파니(40) 감독은 후반 초반 김민재 대신 하파엘 게헤이루(32)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0-1로 밀리던 뮌헨은 김민재가 교체된 뒤 두 골을 연달아 터트렸지만, 후반 30분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분데스리가 우승권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뮌헨은 29경기 21승 6무 2패 승점 69로 단독 선두다. 바이어 레버쿠젠(18경기 9승 2무 63점)이 6점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뮌헨은 도르트문트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레버쿠젠에 추격을 허용할 뻔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레버쿠젠도 29라운드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과 0-0으로 비겨 6점 차이를 유지했다.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해리 케인(가운데)이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해리 케인(가운데)이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홈팀 뮌헨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서고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마이클 올리세가 2선을 구성했다. 레온 고레츠카, 요슈아 키미히가 중원에 포진하고 요십 스타니시치, 김민재, 에릭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요나스 우르빅이 지켰다.

도르트문트는 최정예 멤버를 대거 내세웠다. 막시밀리안 바이어와 세루 기라시가 투톱으로 나섰다. 다니엘 스벤손, 파스칼 그로스, 살리 외즈칸, 율리안 브란트, 율리안 뤼에르손이 미드필더에 섰다. 발데마르 안톤, 엠레 찬, 니클라스 쥘레가 스리백을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그레고르 코벨이 꼈다.

전반전 분위기는 뮌헨이 주도했다. 볼 점유율을 높여 도르트문트 수비를 공략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뮌헨은 45분간 슈팅 13개와 유효 슈팅 5번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는 유효 슈팅 하나 없이 꽁꽁 묶였다. 준척급 공격수 기라시도 김민재와 맞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2분 도르트문트의 선제골이 터졌다. 바이어가 오른쪽 측면에서 높게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뒷공간으로 돌아 뛰는 바이어의 움직임을 완전히 놓쳤다. 바이어는 견제 없이 손쉽게 헤더 골을 작렬했다. 7분 뒤 김민재는 게헤이루와 교체됐다.

뮌헨은 20분 게헤이루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게헤이루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콘라트 라이머(오른쪽)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 도중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라트 라이머(오른쪽)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 도중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4분 뒤에는 경기를 뒤집었다. 세르주 그나브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로 치고 들어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이 2-1로 앞섰다.

뮌헨은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톤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최근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염과 허리 부상, 감기까지 시달리며 부상 투혼을 펼쳤다. 콤파니 감독은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김민재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마누엘 노이어 등 이미 주축 선수를 부상으로 대거 잃었다. 이젠 강행군을 펼친 김민재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띄는 정도다.

하지만 뮌헨은 쉬어갈 시간이 없다. 오는 17일에는 인터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뮌헨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2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엠레 찬(왼쪽)과 토마스 뮐러(왼쪽에서 두 번째)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엠레 찬(왼쪽)과 토마스 뮐러(왼쪽에서 두 번째)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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