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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 /사진=KBL 제공 |
정관장은 13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정관장은 기적의 팀이다. 시즌 중반만 해도 리그 꼴찌(10위)에 충격의 10연패까지 당해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을 비롯해 정관장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보란 듯이 연승을 거듭했고 순위는 계속 올라갔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원주 DB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고, 최종전에서 DB를 잡고 6위를 차지했다. 정관장의 6강 상대는 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다.
정관장의 키포인트는 변준형의 복귀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군 제대해 팀에 합류한 변준형은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예상치 못한 악재에도 변준형은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팀을 위해서였다. 앞서 김상식 감독은 최종전 DB전을 마치고 "(변준형이 부상을 당했을 당시) 2주 진단이 나왔다. 만약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되면 본인이 열심히 해서 10분, 20분이라도 뛰겠다고 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변준형이 돌아온다면 정관장에 큰 힘이다. 전술 옵션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캡틴' 박지훈의 부담도 덜 수 있다. 정관장은 변준형에 배병준까지 부상을 당해 가드 자원이 한정적이었다. 그동안 박지훈의 어깨는 무거웠다. 지난 DB전에서도 박지훈은 37분 가까이 뛰었다.
올 시즌 변준형은 정규리그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6.5점, 3.4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올렸다. 특히 플레이오프라는 단기전에선 '해결사'라는 절실한 존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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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변준형. /사진=KBL 제공 |
따라서 변준형은 1차전에 결장, 빨라야 오는 15일 2차전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휴식기간이 짧아 복귀에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과연 변준형은 플레이오프에서 기적의 복귀를 이룰 수 있을까. 김상식 감독도 "하루하루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앞으로 상황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