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대망신→95년만의 흑역사 기록까지 나왔다... '평점 3점대가 웬 말' 뉴캐슬에 1-4 대패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4.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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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맨유 선수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패 망신을 당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임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뉴캐슬과 원정 맞대결에서 1-4로 대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0승8무14패(38)를 기록, 리그 14위로 떨어졌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승점 21)와 격차가 상당하지만, 굴욕적인 성적이 아닐 수 없다. 맨유와 17위 웨스트햄(승점 35)과 격차는 단 승점 3에 불과하다.

이날 맨유는 스코어는 물론, 전체슈팅에서도 9대13으로 크게 밀렸다.

루벤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요슈아 지르크지 원톱에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2선에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누엘 우가르테가 맡았다. 양 측 윙백은 해리 아마스, 디오고 달로트였다. 스리백은 레니 요로, 빅터 린델로프, 누사이르 마즈라위, 골문은 알타이 바인드르가 지켰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 24분부터 실점을 기록했다. 상대의 패스플레이에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졌다. 이어 뉴캐슬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가 발리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도 반격했다. 전반 37분 가르나초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으나 순간적인 역습을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가르나초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4분 뉴캐슬 공격수 하비 반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좋은 분위기가 꺾였다.

끝이 아니었다. 반스는 후반 19분에 추가골을 터뜨려 맨유에 좌절을 안겼다. 뉴캐슬의 타이트한 압박이 또 제대로 먹였다. 맨유는 위험지역에서 볼을 빼앗겼고, 반스를 이를 놓치지 않고 골문을 갈랐다.

맨유는 후반 32분 뉴캐슬 베테랑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쐐기골운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기뻐하는 뉴캐슬 선수들. /AFPBBNews=뉴스1

결국 맨유는 적지에서 대패 망신을 당했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올 시즌 뉴캐슬에 더블을 내줬다. 무려 95년 만에 나온 맨유의 흑역사 기록이 됐다. 영국 더쉴즈 가제트는 "뉴캐슬은 95년 만에 맨유를 상대로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뉴캐슬은 17승5무9패(승점 56)을 기록, 리그 4위로 올라섰다. 5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5), 6위 첼시(승점 54)를 제쳐냈다. 뉴캐슬은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멀티골의 주인공' 반스가 최고 평점 9.0을 받았다.

반면 맨유 선수들의 평가는 좋을 리 없었다. 맨유 수비수 마즈라위의 평점은 3.8에 불과했다. 맨유 골키퍼 바인드르의 평점도 4.8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