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고4(가보자GO4)' 10회에는 드라마 '야인시대'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안재모와 원조 아이돌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이 출연해 솔직한 토크를 나눴다.
이날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먼저 통창이 매력적인 용인 75평 초대형 타운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안재모의 집으로 갔다. 드라마 '야인시대'로 사랑을 받으며 '최연소 연기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힌 안재모는 드라마 성공 후 몽골에서 사랑을 받았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몽골은 나를 모르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라고 자부했다.
이에 MC들은 "돈은 많이 벌었나? 예전에는 해외에서 땅을 선물 받기도 했다는데?"라고 궁금해했고, 안재모는 "몽골에서 역대 최고 몸값을 받았다. 몽골 대통령이 땅을 주시긴 했는데, 그 당시에는 '내가 다시 올 일이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땅문서를 안 받았다. 이렇게 개발이 될 줄 알았나"라고 밝혀 탄식을 자아냈다.
또한 안재모는 배우 유동근과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안재모는 "첫 사극이었던 '용의 눈물'에서 유동근과 부자로 출연한 이후 드라마 '정도전'과 '연개소문'에서도 함께 연기를 했다"고 밝히며 "처음에는 무서웠다. 그런데 어린 나에게 리허설이 끝나자 '너 대본 좀 가지고 와 봐' 하시더니 매주 녹화 때마다 연기를 봐주셨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까지 연기를 못하나요?' 했는데 '안될 놈 같으면 봐주지 않았다' 하시더라. 나를 좋게 봐주셨다"라며 감사했던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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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가보자고4' |
마지막으로 안재모는 가족을 위해 투자를 하다가 사기를 당해 수억 원을 날렸던 과거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재모는 "결혼 전에도 사업으로 집 담보 대출이 있었는데, 아내가 '빚이 있는 건 찜찜하다'고 하면서 대출금을 정리해 줬다"라고 밝힌 것은 물론 "나는 사실 충분한 이혼 사유를 가진 사고를 쳤다. 하지만 개인의 방탕한 삶이나 취미 때문이 아니었다. 6억 원이 그냥 휴지가 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번째 게스트로는 원조 아이돌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미모의 아내와 결혼하며 180도 달라진 삶을 살고 있는 전진이 출연, 화이트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50평대 신혼집을 공개했다. 전진은 "현재 결혼 5년 차이다. 결혼 후 인상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원래는 친구들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아내랑 같이 나가는 거 아니면 술자리도 혼자 나가지는 않는다"라며 아내 중심으로 돌아가는 삶을 고백했다.
이어 전진은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 "지인의 결혼을 축하하는 자리에 아내가 왔는데 (반했다)"라며 첫눈에 반했던 사연을 고백했고, 이에 안정환 역시 "나도 그랬다. 난 독신주의였는데, 아내한테 후광이 났다. 아내만 보이고 주변이 보이지 않더라. 희한했다"라며 전진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MC들은 꿀이 떨어지는 전진 부부에게 "(사랑으로) 어떤 거까지 해줬나?"라며 궁금해했고, 전진은 "아내가 속옷도 입혀준다. 바디로션 같은 걸 잘 못 바르니까 로션을 발라주다가 '자 오른발~' 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패턴이 되어버려서, 내가 샤워하고 나와서 머리를 말리는 소리가 들리면 '또 오셨냐' 하면서 해준다. 이제는 아내가 안 오면 아기에 빙의한 것처럼 삐치는데 그럼 다시 해준다"라며 닭살 돋는 일화를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한편, '가보자고4'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