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FA 최다 유출' 현대캐피탈, 트레블 멤버 또또 잔류시켰다! '공·수 겸장' 전광인과 재계약 성공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4.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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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전광인.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 전광인.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무려 5명의 선수가 FA 선언해 트레블 전력 유출이 걱정됐던 현대캐피탈이 집토끼 단속에 순항 중이다. 주전 리베로 박경민(26)을 잡은 데 이어 '공·수 겸장' 아웃사이드히터 전광인(34)까지 잔류시켰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구단은 14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FA 전광인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 연봉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전광인은 V리그의 대표적인 공·수 겸장 플레이어다. 진주 동명고-성균관대 졸업 후 2013~2014 V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돼 국가대표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8~2019시즌 현대캐피탈로 이적해서도 그 기량은 여전해, 이적 첫 시즌에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군 제대 후 팀이 흔들리고 본인도 부상에 시달리면서 정체를 겪었다. 필립 블랑 감독 체제에서 시작한 올 시즌도 백코트에서 출전하는 일이 잦았으나, 이내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며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렇게 31경기를 출장하며 108득점, 공격 성공률 47.89%, 서브 세트당 평균 0.108개, 리시브 효율 23.38%, 디그 세트당 0.831개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전광인.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 전광인.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경쟁자 덩 신펑(24)과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면서 현대캐피탈이 빡빡한 시즌을 끝까지 1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전광인은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현대캐피탈의 트레블(KOVO컵, 정규리그 1위, 챔피언 결정전) 달성의 숨은 주역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13일 박경민과 계약한 것을 시작으로 전광인도 잡으면서 트레블 전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 8일 공시된 남자부 FA 명단에서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함께 가장 많은 5명의 FA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박경민과 전광인 외에도 미들 블로커 최민호(37),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우(31), 김선호(26)가 남았다. B등급인 이시우를 제외하면 전원 A등급이다.

KOVO 자유계약선수 관리 규정 제4조, 제5조, 제9조에 따라 FA 선수들은 공시일로부터 2주인 21일 오후 6시까지 협상 기간을 갖는다. 선수 영입에 따른 보상 규정은 등급에 따라 달라지는데 A그룹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5명의 보호선수 외 1명을 보상선수로 보내거나 연봉 300%를 이적료로 건네야 한다. 이 결정은 원 소속 구단의 몫이다.

B·C그룹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보상선수 없이 각각 전 시즌 연봉의 300%와 150%로 원 소속 구단에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타 구단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협상 기간 다음날인 22일 오후 12시까지 자신의 팀 선수 중 보호선수를 제시해야 하고 원 소속 구단은 25일 오후 6시까지 보호선수 외 선수 중 보상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이 14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전광인과 FA 계약을 발표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SNS 갈무리
현대캐피탈 배구단이 14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전광인과 FA 계약을 발표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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