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나래의 도난 사건과 관련해 "지난 10일 (절도 등 혐의)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피의자 A씨는 지난 4일 박나래의 집으로 침입해 금품을 절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외부에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A씨는 절도 전과가 있고 다른 건으로도 용산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사건이 있다.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폐쇄회로(CC)TV 분석, 장물 수사 등 방법으로 확인했다. 박나래의 집인 것을 알고 범행을 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앞서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 보관하고 있던 고가의 물건들을 도난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박나래 측은 "어제(7일)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매니저 통해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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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가 26일 진행된 LG U+모바일 예능 '내편하자' 기자간담회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LGU+ 2024.04.26 /사진=이동훈 |
박나래는 고가의 귀금속 등을 도난당해 수천만 원대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내부인의 소행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아울러 박나래의 절친한 동료 연예인들의 이름도 거론되면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끝에 외부인이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고, A씨는 다수의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용산구에서 또 다른 절도 범행을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범행 경위와 여죄·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박나래 측은 14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사건을 외부인에 의한 도난으로 판단해 지난 8일 경찰에 자택 내 CCTV 장면을 제공하는 등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경찰은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후 체포했으며, 이미 구속영장 또한 발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나래 측은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끝에 피의자가 체포돼 너무나 다행으로 생각하며,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일각에서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허위 사실 역시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