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아들 밀어낸 경쟁자' 日 10번, 결국 분통 터졌다 "월드컵 우승해야 하는데... 이럴 거야?" 야망 남다르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4.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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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요시다 미나토. /사진=가케사카 갈무리
아쉬워하는 요시다 미나토. /사진=가케사카 갈무리
일본이 주축 공격수 요시다 미나토(17·가시마 앤틀러스)의 목표는 올해 열리는 월드컵 우승이었다.

일본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드 스포츠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전후반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이로써 일본의 우승 도전은 8강에서 막을 내린 채 탈락했다.

일본의 어린 선수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특히 일본의 에이스이자 등번호 '10번' 요시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요시다는 조별리그 아랍에미리트(UAE)전(4-1 승) 2골, 베트남전(1-1 무) 1골로 이번 대회 총 3골을 기록했다.

가수 김정민의 아들인 다니 다이치도 최전방 공격수 요시다에 밀려 조별리그 1, 2차전을 뛰지 못했다. 주로 전형적 9번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되는 다니 입장에선 요시다와 경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축구 전문 '게키사카'는 이날 "요시다는 승부차기에서 진 것이 아닌 한 골을 더 넣을 수 없었다는 사실에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요시다는 "베트남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한 골을 더 넣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했다"며 "한 골을 더 놓지 못해 아쉽다"고 반성했다.

이어 "경기를 뛰면서 슈팅하고 골을 넣어는 한다는 생각뿐이 없었다. 하지만 사우디 문전 쪽에 수비수들이 많았다"며 "사우디는 2-2 상황에서 승부차기로 가고 싶은 플레이를 펼쳤다. 우리는 계속 볼을 소유했지만 이를 무너뜨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요시다 미나토(오른쪽). /사진=AFC 공식 SNS 갈무리
요시다 미나토(오른쪽). /사진=AFC 공식 SNS 갈무리
일본은 8강에서 탈락했지만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티켓은 따냈다. 이번 대회는 U-17 월드컵 예선도 겸하는데 올해 대회부터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확대됐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만 통화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요시다는 월드컵 전까지 자신의 기량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목표는 월드컵 우승이다. 그는 "이대로 가면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없다"며 비장함을 나타냈다.

이어 "대회를 치르면서 느낀 분위기와 경험은 직접 경험해본 선수들만이 알 수 있다"며 "일본으로 골아가면 개인적으로나 팀으로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우디 등 다른 팀들이 일본보다 더 낫다고 느꼈다. 더 발전하고 우리만의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은 요시다는 계속 '성장'을 강조했다. 월드컵까진 아직 6개월이 남았다"며 "일본 등번호 '10번'을 통해 대표팀의 새 돌파구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요시다 미나토(오른쪽). /사진=AFC 공식 SNS 갈무리
요시다 미나토(오른쪽). /사진=AFC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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