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꺾고 자신만만하더니→인도네시아 제대로 망신, 북한에 0-6 대패... U-17 아시안컵 8강 탈락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4.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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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북한(빨간색 유니폼) 경기. /사진=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인도네시아-북한(빨간색 유니폼) 경기. /사진=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상승세를 달리던 '돌풍의 팀' 인도네시아 축구가 망신을 당했다.

인도네시아 U-17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압둘라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에서 북한을 만났으나 0-6 대패 굴욕을 당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 연전연승을 거듭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포함된 조별리그 C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상대로 1-0 이변을 만들어 큰 주목을 받았다. 아프가니스탄전에선 2-0, 예멘전에선 4-1 대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8강 북한전을 앞두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CNN은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북한은 단 한 번만 승리했다. 나머지 2경기를 무승부였다"면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다른 경기가 펼쳐졌다. 북한이 골폭풍을 몰아치며 인도네시아를 완전히 압도했다.


북한은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최성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19분 김유진이 추가골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4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16분 만에 3골을 퍼붓더니 후반 32분에는 박주원이 쐐기골을 뽑아냈다.

이날 북한의 볼 점유율은 70.1%나 달했다. 인도네시아가 공을 잡을 기회조차 많이 주지 않았다. 4-3-3 포메이션의 공격수 3명이 인도네시아 스리백을 무너뜨렸다. 전체 슈팅에서부터 북한이 15대3으로 크게 앞섰다.

북한은 4강에 오르면서 11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14년 태국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북한은 오는 18일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아랍에미리트(UAE)를 격파하고 올라왔다.

북한의 골 세리머니. /사진=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북한의 골 세리머니. /사진=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한편 북한과 인도네시아는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진출한다. 이번 아시안컵 상위 8팀에는 월드컵 티켓이 주어진다. 총 16팀이 참가해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할 수 있어 조별리그만 통과하면 월드컵 진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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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CNN은 "인도네시아는 8강에서 북한에 0-6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인도네시아는 탈락했고, U-17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인도네시아-북한(빨간색 유니폼) 경기. /사진=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인도네시아-북한(빨간색 유니폼) 경기. /사진=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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