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인성 논란' 더보이즈 선우 훈계했다가..악플 폭주→"이건 아닌 거 같아" 호소 [★NEWSing]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4.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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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왼쪽), 선우/사진=스타뉴스
나나(왼쪽), 선우/사진=스타뉴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최근 인성 논란에 휘말린 더보이즈 선우를 훈계했다가 후폭풍을 맞고 있다.

15일 나나는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눈 뜨자마자 해가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 다들 굿모닝이야"라며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나나는 곧 한 네티즌이 작성한 "근데 김선우를 욕하시다니"라는 댓글을 발견했다.

이에 나나는 "여기는 저와 저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인스타그램 또한 불편한데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공간까지 오셔서 이런 글을 남겨놓고 가는 건 아닌 거 같다.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 이제 그만 선우님을 위해서도 여기서 멈춰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공간은 우리만의 공간이기에 하나하나 다 읽으려고 하고 있다. 우리 팬들은 나로 인해 싸우지 말고 좋은 말만 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선우는 최근 경호원을 무례하게 대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인성 논란에 휘말렸다. 영상에는 이달 초 라디오 방송이 끝난 후 퇴근을 하다 에어팟을 떨어트린 선우의 모습이 담겼다. 그의 에어팟을 주운 경호원은 이를 두 손으로 전달했으나, 선우는 한 손으로 건네받았다. 또한 선우가 제대로 된 감사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선우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분이 뭐라고 소리치셨는데 뭐가 떨어진지 모른 상태여서 어리둥절하다가 에어팟인 거 알고 '내 에어팟!' 하고 눈으로 찾다가 못 찾고 주워주신 거 받으면서 고개 숙이지 않고 '감사합니다'라고 한 상황이었다. 충분히 그리 보일 수 있다고 인지했다. 나 뒤에서도 문 잡아주시거나 할 때 항상 안 빼먹고 '감사합니다' 하고 지나가고 인사 잘한다. 걱정하지 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문제의 영상이 SNS를 통해 재조명됐다. 게다가 나나가 이를 보고 "혼나야겠네"라는 댓글을 직접 남겨 더욱 논란이 커졌다.

이에 더보이즈 소속사는 지난 13일 선우의 논란에 대해 "더보이즈의 멤버 선우와 관련하여 최근 며칠 동안 언론 및 여러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우선 당사의 아티스트 인성 관련 이슈에 대한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영상 속 선우의 모습이 인성 논란 이슈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당사도 깊이 인식하고 있다. 또한 선우 역시 당사와 소통 끝에 차분히 반성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당사와 아티스트가 반성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당사가 관리하지 못했던 점, 아티스트가 경솔하게 행동했던 점에 대하여 매우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우도 같은 날 "뒤에서도 절대 안 그러는데 앞에 팬분들 다 계시는데 미쳤다고 경호원님 보고 에어팟 주워오라고 소리를 치겠냐고. 나 너무 '얼탱이'가 없어서 그렇게 보인 점에 대해 반성 스스로 하려고 하다가도 그 몇 초 영상으로 그리고 선 넘는 악플 다는 사람들에게 내 할 말 했다고 욕을 이렇게나 먹는다는 게 사람들 참 무섭다. 정도껏 해야지 입 다물고 넘어가든가 하지. 말 안 하면 곪아 썩을 것 같아서 얘기할게. 이런 거조차 싫은 더비(더보이즈 팬덤)들도 있을 텐데 정말 미안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의 해명은 오히려 독이 됐다. 여론이 악화되자 선우는 결국 14일 제대로 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개인적인 생각과 이성적이지 못한 제 언행에 의해 전하고 싶은 말의 의도가 변질되었고,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음에도 제 감정에 휩쓸려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그렇게 느껴질 수밖에 없게 언행에 신경 쓰지 못한 점 사과드리고 싶다"며 "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성숙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선 넘는 비난들로 입은 상처를 방어하려던 제 언행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그저 용서를 바라거나 억울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그렇게 보였다면, 저는 정말 그런 사람이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점을 먼저 인지해야 했다. 그리고 앞으로 저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란 것을,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마음이 정말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분께 그리고 제 자신에게 증명해 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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