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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왼쪽)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
15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보이훗스퍼'에 따르면 로비 킨은 "올 시즌 토트넘은 힘든 시즌을 보냈고 손흥민도 마찬가지다"라고 운을 뗐다.
아일랜드 출신 킨은 2010년대 토트넘에서 약 8년을 뛴 전설이다. 그는 손흥민의 팀 내 위상이 전과 달라졌음을 분명히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자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예전만큼 사이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토트넘은 다르다. 그가 그리운 건 분명한 사실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좋은 시너지를 뽐냈다"고 말했다.
킨은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기대만큼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은 자신감도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 그는 놀라운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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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영국 언론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이 기정 사실인 듯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지난달 손흥민이 올 여름 떠날 것이 유력하며 토트넘도 이미 대체자 물색을 마쳤다고 전했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도 지난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장기적으로 쓸 수 없고 미래가 없는 선수를 다음 시즌에 방출해야 한다. 이 중 하나가 손흥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손흥민을 완벽하게 대체할 당찬 10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유스 출신 마이키 무어를 손흥민의 후계자로 꼽았다.
매체는 "33살이 된 손흥민의 활약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건 토트넘 팬들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손흥민은 예전처럼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의 활약을 무시하려는 게 아니다. '디 애슬래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피드를 주무기로 한 활동폭이 많은 선수는 26살에 전성기를 맞은 뒤 30살에 급격하게 신체 능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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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 7번)이 동료들과 승리 기쁨을 나누고 있다./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