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더 굶주려야 해" SON과 약속 못 지킨 히샬리송, 그래서 떠난다... '친정' 에버튼 복귀 준비 "고작 2골 넣고 가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4.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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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히샬리송(28)이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행선지는 '친정' 에버튼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에버튼이 이번 여름에 히샬리송을 다시 복귀시키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에버튼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원톱 스트라이커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대체자로 히샬리송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에버튼은 토트넘에 히샬리송의 팔았던 절반 금액인 3000만 파운드(약 566억원)로 히샬리송의 재영입을 노리고 있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에버튼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은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127억원)라는 큰 금액을 투자했지만 히샬리송은 기대에 못 미쳤다. 2022~2023시즌 3골 4도움에 그쳤고 지난 시즌엔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의 부재를 잘 메우며 12골4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장기 부상으로 뛰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올 시즌에도 부상으로 신음하며 리그 10경기 출전 2골1도움에 그치고 있다.

히샬리송도 전성기를 보낸 에버튼이 그리울 만하다. 에버튼에서 4시즌을 뛰며 53골을 넣으며 절대적인 에이스로 활약했다.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히샬리송은 지난해 1월 에버튼 원정을 갔을 때 에버튼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영국 '웟풋볼'은 "팬들은 히샬리송을 환영했다. 뭔가 끝나지 않은 일을 암시하는 제스처였다"고 전했다. 이어 "히샬리송도 여전히 에버튼에 대해 강한 감정을 갖고 있다. 이 깊은 유대감은 에버튼이 그에게 공식적으로 접근했을 때 큰 효과로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낸 히샬리송은 전력 외 자원이 돼 가는 분위기다. 브라질 대표팀 복귀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원하는 히샬리송에게 에버튼 복귀는 완벽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월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로 떠나면서 다른 공격수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히샬리송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당시 손흥민은 "지난 몇 년간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할 때면 내가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느꼈다. 우리 선수들도 이런 느낌을 받기를 바란다. 이런 상황은 선수로서나 인간적으로 더욱 성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특히 히샬리송이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이 더욱 득점에 굶주리길 원한다. 그는 환상적인 일을 하고 있고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들은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고 더 높은 곳으로 성장하길 원한다. 나 역시 그 이상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리그 5골에 불과했던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자리를 비웠던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올 시즌엔 부상이 겹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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