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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 홋스퍼 엠블럼 합성 사진. /사진=풋볼365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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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오른쪽) 감독이 손흥민의 뺨을 손으로 만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풋볼365'는 16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이 놀랍게도 토트넘에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이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그의 후임(무리뉴)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탈리아 매체 '투토 칼치오 에스트로'는 "무리뉴 감독은 또 다른 트로피를 원한다"며 "그는 토트넘에서만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적도 있지만, 갑자기 해고되며 감독직을 맡지 못했다. 튀르키예에서 격동의 모험을 이어온 것을 고려하면,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을 재영입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토트넘을 지휘했다. 손흥민(33·토트넘)과 해리 케인(32·현 바이에른 뮌헨)을 주축 공격수로 내세워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빠르게 정상 궤도로 올렸다. 심지어 2020~2021시즌에는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까지 향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합류 후 우승에 가장 가까워진 순간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결승 직전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적 부진이 원흉이었다.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34) 감독 대행 체제에서 급히 결승을 준비했다.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무너졌다. 손흥민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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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시절 조세 무리뉴(왼쪽)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우승 청부사로 통하는 무리뉴 감독은 튀르키예에서 고전하고 있다. 특히 경기 외적인 행동에서 뭇매를 수차례 맞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달 초 오칸 부룩(52) 갈라타사라이 감독을 가격한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 2월에는 갈라타사라이 벤치를 두고 원숭이처럼 뛰어다녔다"라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에도 휩싸였다.
튀르키예 생활에 신물이 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복귀설이 제기됐다. '풋볼365'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에서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 유력 소식통 데이비드 온스테인도 토트넘의 감독 교체설에 힘을 실었다"며 "이탈리아 소식통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으로 깜짝 복귀할 수 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무리뉴 감독은 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수차례 극찬한 바 있다. 심지어 지난해에도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한국 선수로 보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볼 뿐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트로피 수집가로 통하는 무리뉴 감독은 EPL,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컵,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라리가 등 숱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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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의 등을 토닥여주는 조세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