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콜업' 김선빈, DH 아닌 선발 2B 이유 "콜어빈 공 좋아서→비 예보 있기도 하고..."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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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고 있는 김선빈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훈련하고 있는 김선빈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핵심 내야수 김선빈(36)이 콜업 첫날부터 지명타자가 아닌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19일 비 예보가 있는 날씨의 영향도 있지만 두산 베어스 1선발인 외국인 투수 콜어빈(31)을 공략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도 있었다.

KIA는 1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내야수 서건창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선빈을 등록했다.


김선빈은 지난 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왼 종아리 근육 미세 손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번 시즌 9경기에서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6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선빈의 복귀는 KIA 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까지 조율하고 왔기에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범호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김선빈에 대해 "19일 비 소식이 있어서 오늘부터 기용해봤다. 비 올 확률이 높으니 다음날 하루 휴식을 주면 된다고 봤다. 본인과도 이야기를 해봤고 괜찮다고 하더라. 두산 선발 콜어빈이 공이 좋으니 처음부터 나가는 게 더 좋다고 봤다. 대주자 바꿀 수 있는 상황이 나오면 빼주려고 한다. 경기를 하면서 계속해서 몸 상태를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의 말대로 콜어빈은 이번 시즌 두산 에이스다. 4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선발 2연승을 달리다 지난 9일 한화전에서 6이닝 5실점(2자책)으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한 콜어빈이다. 첫 패를 당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뛰어난 세부 지표를 갖고 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1.13으로 안정적인 편이고 피안타율 역시 0.238로 낮다.


KIA는 두산 선발 콜어빈을 상대로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윤영철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서는 윤영철에 대해 "오늘 등판이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성장해줘야 하는 투수다. 야구라는 것이 올해 좋지 않으면 내년에 좋을 수 있다. 성장해 나가면서 좋아지는 선수가 있고 좋았다가 조금 늦춰지는 선수도 있다. 144경기를 하다 보면 마음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윤영철.
윤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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